軍 “北 발사체, 단거리 미사일 비행 제원과 유사” 
軍 “北 발사체, 단거리 미사일 비행 제원과 유사” 
  • 이인아 기자
  • 승인 2019.08.05 14: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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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의 방수포 주장에도 단거리 미사일로 판단 
국방부 로고. (사진=연합뉴스)
국방부 로고. (사진=연합뉴스)

국방부가 최근 북한이 발사한 발사체에 대해 사실상 단거리 탄도미사일이라는 기존 입장을 되풀이 했다.

국방부는 5일 국회 국방위원회 전체회의 ‘국방현안’ 보고 자료를 통해 이 같은 입장을 발표했다.

앞서 북한은 지난 7월25일과 7월31일에 각각 2발의 발사체를 발사한데 이어 지난 2일에도 발사체 2발을 발사한 바 있다.

국방부는 이를 지난 5월 발사된 단거리 미사일 비행 제원과 유사하다고 분석했다. 지난 5월4일과 9일 두 차례 발사된 북한의 발사체를 국방부는 KN-23 단거리 탄도미사일로 판단했다.

하지만 북한은 7월25일에는 '신형전술유도무기'를, 7월31일과 지난 2일에는 '신형 대구경조종방사포'를 각각 시험사격 했다고 발표했다.

북한의 이런 발표는 국방부의 분석과 엇갈리는 것이어서 군 당국의 대북 감시체제 능력 논란이 일었다.

군 당국은 5월 때와 비슷한 탄도미사일이라는 평가를 고수하면서, 한미간 정밀평가를 통해 세부 탄종을 최종 판단하겠단 방침이다.

국방부 관계자는 “상황이나 유도장치 등이 달린 신형 대구경조종방사포일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으므로 분석을 계속 해 나가겠다“면서 “한미가 최근 북한의 세 차례 단거리 발사체의 세부 탄종과 제원을 공동 분석 중”이라고 설명했다.

또 “북한의 추가 발사에 대비해 감시자산 증강과 집중 운용 등 한미 연합 정보감시 태세를 강화하고 있다”라며 “접경지역 경계 및 작전 활동 정상 시행 등 경계태세 유지 하에 작전 근무 기강을 확립하겠다”라고 덧붙였다.

inahlee@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