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두 인터내셔널 챌린저 대회 정상
대한민국의 '테니스 간판 선수' 정현(166위·23·한국체대)이 복귀 5개월 만에 남자프로테니스(ATP) 청두 인터내셔널 챌린저 대회(총상금 13만5400달러)에서 우승을 차지했다.
정현은 4일 중국 쓰촨성 청두에서 열린 대회 마지막 날 단식 결승에서 스기타 유이치(197위·30·일본)를 각각 6대 4, 6대 3으로 이기고 우승했다.
정현이 챌린저 대회에서 우승한 것은 2017년 1월23일 미국 하와이주에서 열린 스포츠마스터 마우이챔피언십(총상금 7만5000달러) 이후 약 2년 7개월 만의 일이다.
챌린저 대회는 투어보다 한 등급 아래에 해당 되며 주로 세계 랭킹 100위에서 300위 사이 선수들이 출전한다.
2018년 1월 메이저 대회인 호주 오픈 4강까지 진출했던 정현에게는 다소 수준이 낮은 대회일 수 있다.
하지만 지난 2월 네덜란드에서 열린 ATP 투어 ABN 암로 월드 토너먼트 1회전 탈락 후 허리 부상으로 대회에 나가지 못한 정현은 상태를 감안해 이번 챌린저 대회를 복귀전으로 삼았고 우승을 차지하게 됐다.
이번 우승으로 이달 말 진행되는 메이저 대회 US오픈에 대한 전망도 밝게 점쳐지는 가운데 정현은 일본으로 이동해 5일 개막하는 ATP 요카이치 챌린저(총상금 5만4160달러)에 출전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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