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려한 복귀전’ 정현, 2년 7개월 만에 챌린저 우승 
‘화려한 복귀전’ 정현, 2년 7개월 만에 챌린저 우승 
  • 이인아 기자
  • 승인 2019.08.04 16:44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청두 인터내셔널 챌린저 대회 정상 
(사진=ATP 챌린저 소셜 미디어 캡처/연합뉴스)
(사진=ATP 챌린저 소셜 미디어 캡처/연합뉴스)

 

 

대한민국의 '테니스 간판 선수' 정현(166위·23·한국체대)이 복귀 5개월 만에 남자프로테니스(ATP) 청두 인터내셔널 챌린저 대회(총상금 13만5400달러)에서 우승을 차지했다. 

정현은 4일 중국 쓰촨성 청두에서 열린 대회 마지막 날 단식 결승에서 스기타 유이치(197위·30·일본)를 각각 6대 4, 6대 3으로 이기고 우승했다. 

정현이 챌린저 대회에서 우승한 것은 2017년 1월23일 미국 하와이주에서 열린 스포츠마스터 마우이챔피언십(총상금 7만5000달러) 이후 약 2년 7개월 만의 일이다. 

챌린저 대회는 투어보다 한 등급 아래에 해당 되며 주로 세계 랭킹 100위에서 300위 사이 선수들이 출전한다. 

2018년 1월 메이저 대회인 호주 오픈 4강까지 진출했던 정현에게는 다소 수준이 낮은 대회일 수 있다. 

하지만 지난 2월 네덜란드에서 열린 ATP 투어 ABN 암로 월드 토너먼트 1회전 탈락 후 허리 부상으로 대회에 나가지 못한 정현은 상태를 감안해 이번 챌린저 대회를 복귀전으로 삼았고 우승을 차지하게 됐다. 

이번 우승으로 이달 말 진행되는 메이저 대회 US오픈에 대한 전망도 밝게 점쳐지는 가운데 정현은 일본으로 이동해 5일 개막하는 ATP 요카이치 챌린저(총상금 5만4160달러)에 출전할 예정이다. 

inahlee@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