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반기 항공 여객 6156만명 '역대 최고'
상반기 항공 여객 6156만명 '역대 최고'
  • 천동환 기자
  • 승인 2019.08.04 14: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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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선, 작년동기比 7.9%↑…일본 노선은 4% 증가
올해 상반기 항공여객실적 및 전년 동기 대비 증감률.(자료=국토부)
올해 상반기 항공여객실적 및 전년 동기 대비 증감률.(자료=국토부)

올해 상반기 우리나라 항공 여객 수가 반기별 역대 최고 기록을 또다시 갈아치웠다.  특히, 국제선 여객이 지난해 동기 대비 7.9% 늘어 국내선에 비해 크게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일본 노선 역시 4%가량 이용객이 늘었지만, 최근 수출규제에 따른 일본 관광 보이콧 현상으로 하반기에는 감소세로 돌아설 가능성이 큰 상황이다.

국토교통부는 올해 상반기 우리나라 공항을 이용한 항공 여객 수가 6156만명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이는 지난해 상반기 5807만명 대비 6% 증가한 것으로, 반기 실적 중 역대 최고치다. 반기별 실적은 지난 2017년 하반기 5628만명을 기록한 이후 계속 역대 최고치를 경신하고 있다.

올해 상반기 항공 이용객 중 국제선 여행객은 4556만명으로 지난해 동기 대비 7.9% 증가했고, 국내선 여객은 1600만명으로 1% 늘어났다.

국토부는 국제선 여객이 겨울방학 및 연휴 등 계절적 요인과 저비용 항공사 공급석 확대, 노선 다변화 등에 따라 증가한 것으로 해석했다.

국제선 지역별로는 중국을 비롯해 △유럽 △아시아 △일본 △미주 노선에서 이용객 증가세를 보인 반면, 대양주와 기타 지역 노선은 감소했다.

특히, 중국 노선 이용객은 지난해 상반기보다 15.6% 많았고, 최근 경제 갈등을 겪고 있는 일본 노선 이용객도 4% 증가했다. 다만, 이 수치는 1~6월까지 이용객을 집계한 것이기 때문에 현재 국내에서 일고 있는 일본 관광 거부 움직임이 반영되지 않았다.

국토부 관계자는 "최근 일본의 수출규제 조치 등에 따른 영향으로 7월 이후 항공여객은 감소할 것으로 전망된다"고 말했다.

한편, 국내선 여객은 운항 증편과 제주관광 증가 등으로 전년 동기 대비 1% 증가한 것으로 분석됐다.

2018~2019년 상반기 항공운송 실적 요약.(자료=국토부)
2018~2019년 상반기 항공운송 실적 요약.(자료=국토부)

cdh4508@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