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주, 폭염 장기화 대비 선제적 대응활동 '총력'
경주, 폭염 장기화 대비 선제적 대응활동 '총력'
  • 최상대 기자
  • 승인 2019.08.04 13: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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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영석 부시장, 축산농가 방문 격려·얼음 물 나눔 행사 동참
(사진=경주시)
(사진=경주시)

경북 경주시는 장마가 끝나자마자 찾아온 연일 35도를 오르내리는 찜통더위가 지속되자 시민들과 관광객들의 건강한 여름나기를 위해 폭염 대응활동에 총력을 펼치고 있다.

4일 시에 따르면 이영석 부시장은 지난 2일 천북면 소재 희망농원 방문 격려 및 경주 장날을 맞아 중앙시장에서 시민과 관광객들에게 얼음물을 나눠주는 등 폭염대응에 빠른 행보를 이어가고 있다.

시는 유동인구가 많은 시가지내 횡단보도, 교통섬 및 사적지 등에 도심 속 오아시스인 그늘 막 83개를 설치 운영 중이며, 주요 간선도로와 황리단길 및 사적지 주변 35㎞에 대해 살수차 5대를 이용해 하루5회 운행하며 도로의 열기를 식히고 있다.

경주우체국 앞 버스승강장 2개소에 쿨링포그(안개분사 시스템)를 설치 해 차량에서 뿜어 나오는 열기를 식히고, 시민들의 통행량이 많은 성동시장, 중앙시장 등 4곳에 공무원, 지역자율방재단 30여명이 주 3일간 얼음물과 쿨 토시, 부채 등을 제공하고 있다.

또, 축산농가 폭염피해 최소화를 위한 폭염 대책에도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지난달 21일 이후 폭염이 지속되면서 폭염으로 인한 닭 2600마리, 돼지 313마리 폐사피해(농협손해보험 7월31일까지 폭염으로 인해 보험 청구된 추정 폐사 수 기준 산출)를 입고 있다.

이에 폐사방지제(면역강화제)를 공급하고, 경주 축협에 협조해 천북면 소재 희망 농원에 살수차를 운영하는 등 폐사 방지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시는 축산농가의 폭염피해 예방을 위해 매년 각종 사업을 지원하고 있으며, 올해도 약품, 면역강화제 지원 사업비 2억7000만원과 선풍기, 안개분무기 등 환경개선 시설지원에 2억700만원을 지원하고 있다.

아울러 폭염예방을 위해 지속적으로 축사시설 환경개선사업을 지원 할 계획이며 가축재해보험을 가입할 수 있도록 적극 홍보 할 예정이다.

이외에도 무더위쉼터(경로당) 194개소를 본격 운영하고 취약계층인 홀로계시는 어르신 2579명에 대해 폭염특보 시 매일 전화 및 수시 방문으로 냉방기 점검 등 불편사항을 해소하는 노인 돌봄 서비스를 운영하고 있다.

특히 중점관리대상자 독거노인 95명, 중증장애인 60명은 응급상황 발생 시 소방서와 자동 연계되도록 가정 내 응급 벨 등 각종 장비를 설치해 응급관리요원의 지속적인 관리를 통해 안전을 확인하고 있다.

경주시 재난안전대책본부는 “당면한 폭염상황에 대한 선제적 예방대책과 함께 폭염특보 발효 시 낮 시간대에는 밭일이나 영농작업 등 야외활동을 자제하고, 특히 어르신들께서는 충분한 수분 섭취와 외출 시 가벼운 옷차림에 간단한 물병이나 부채 등을 휴대하는 등 각별히 건강관리에 유의 해 달라”고 당부했다.

sdchoi@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