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미일장관 회담 30분 만에 종료…美 현 상황에 깊은 우려
한미일장관 회담 30분 만에 종료…美 현 상황에 깊은 우려
  • 박성은 기자
  • 승인 2019.08.02 21:11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ARF 열린 태국 방콕서 회동
강 장관 "日 결정 강한 유감, 대화 응해야"
한-미, 미-일 양자 외교장관 회담 취소돼
2일 방콕에서 열린 한미일 장관회담 후 기념촬영 모습. 왼쪽부터 강경화 외교부 장관, 마이크 폼페이오 미국 국무부 장관, 고노 다로 일본 외무상. (사진=연합뉴스)
2일 방콕에서 열린 한미일 장관회담 후 기념촬영 모습. 왼쪽부터 강경화 외교부 장관, 마이크 폼페이오 미국 국무부 장관, 고노 다로 일본 외무상. (사진=연합뉴스)

우리나라에 대한 일본의 화이트리스트(백색국가) 제외 조치가 확정된 가운데, 2일 태국 방콕에서 한미일 3국의 외교장관이 회동했다. 30분 만에 종료된 회담에서 한일 양국은 서로의 입장차만 확인했고, 미국의 이번 상황에 깊은 우려를 한 것으로 전해졌다.

2일 아세안지역안보포럼(ARF)이 열리고 있는 태국 방콕 센타라 그랜드호텔에서 오후 4시30분(이하 현지시간, 한국시간 오후 6시30분)부터 강경화 외교부 장관과 마이크 폼페이오 미국 국무장관, 고노 다로 일본 외무상이 30분간 회동했다.

회동 후 한미일 장관이 기념사진을 촬영했지만, 얼굴에 미소를 띤 폼페이오 장관과 달리 강 장관과 고노 외무상의 표정은 시종일관 굳어 있었다. 또, 강 장관과 고노 외무상은 서로 악수도 하지 않았다. 두 사람은 폼페이오 장관이 “고맙다”는 말을 하자마자 발걸음을 옮겼다.

강 장관은 회담 직후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미국이 지금의 상황에 많은 우려를 갖고 있다”며 “앞으로 어렵지만 어떤 노력을 할 수 있는지, 해야 할 역할을 다하겠다는 이야기를 했다”고 전했다.

또, 그는 “일본의 화이트리스트 제외 결정에 대해 강한 유감 표명을 했다”며 “이 문제를 풀기 위해 대화에 응하라는 얘기를 했다”고 말했다.

아울러 “이번 사태가 있기 전까지 우리는 끝까지 대화를 통해 문제를 풀자는 이야기를 일본 측에 전했고, 미국도 같은 노력을 기울였다”면서도 “상황이 이렇게 된 것을 굉장히 유감스럽게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폼페이오 장관은 일본의 조치에 대한 취재진의 질문에 대답 없이 자리를 떠났다.

한편 한미일 외교장관이 만나기 전에 열릴 예정이었던 한-미, 미-일 양자 외교장관 회담은 앞서 열린 ARF 외교장관회의가 길어지면서 모두 취소됐다.

parkse@shinailbo.co.kr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