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나항공, 차세대 여객기 ‘A321 NEO’ 국내 첫 도입
아시아나항공, 차세대 여객기 ‘A321 NEO’ 국내 첫 도입
  • 이성은 기자
  • 승인 2019.08.02 10: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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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료 효율성 15% 향상되고 소음은 낮춰
타이베이 등 중·단거리 노선 투입 예정
지난 1일 인천국제공항 주기장에서 진행된 ‘A321 NEO’ 1번기 신규도입 행사에서 아시아나항공 한창수(사진 왼쪽 여덟 번째) 사장과 임직원들이 기념사진을 찍는 모습. (사진=아시아나항공)
지난 1일 인천국제공항 주기장에서 진행된 ‘A321 NEO’ 1번기 신규도입 행사에서 아시아나항공 한창수(사진 왼쪽 여덟 번째) 사장과 임직원들이 기념사진을 찍는 모습. (사진=아시아나항공)

아시아나항공이 국내 항공사로는 처음으로 차세대 고효율 여객기로 평가받는 에어버스 ‘A321 NEO’를 도입했다.

아시아나항공은 현지시간으로 지난달 31일 독일 함부르크에서 출발한 A321 NEO가 지난 1일 인천공항에 도착한 후 도입식을 가졌다고 2일 밝혔다. 행사에는 아시아나항공 한창수 사장을 비롯한 임직원이 참석해 차세대 주력 기종인 A321 NEO의 국내 첫 인도를 기념했다.

신규 도입한 A321 NEO는 오는 9일부터 대만 타이베이, 필리핀 클라크필드, 일본 나고야 등 중·단거리 노선에 투입될 예정이다.

신형 A321 NEO는 동급 항공기보다 연료 효율성이 15% 향상되고 소음은 약 7데시벨 줄어든 최첨단 기술 집합체 항공기다. 세계 1위 항공기 엔진 제조사 CFM 인터내셔널사가 제작한 ‘CFM Leap-1A’ 엔진을 장착해 연료 효율은 높이고 소음은 낮출 수 있었다.

아시아나항공이 도입하는 A321 NEO는 비즈니스 8석, 이코노미 180석 등 총 188석으로 이뤄져 있으며 특히 이코노미 클래스의 좌석 간 거리는 31인치, 좌석 너비는 18.3인치로 넓은 공간을 제공한다. 또 헤파(HEPA) 필터 공기정화 시스템을 장착해 비행 중 항상 쾌적한 실내 환경을 조성한다.

이와 함께 ‘기내 무선 엔터테인먼트 시스템’을 도입해 개인 모바일 디바이스 활용을 극대화하는 등 최신 트렌드를 반영했다.

기내 무선 엔터테인먼트 시스템은 에어캐나다, ANA, 하와이안항공, 에티하드항공 등 글로벌 항공사들이 앞서 선보인 시스템으로, 탑승객은 스마트폰과 태블릿 PC 등을 통해 시스템에 접속한 후 아시아나항공이 제공하는 각종 최신 영상물을 감상할 수 있다.

또 기내 전 좌석에 USB 충전 포트와 AC 충전 포트가 장착돼 있어 디바이스 충전이 가능하며 기기 거치대가 설치돼 있어 사용에 편리함을 더한다.

한편 아시아나항공은 A321 NEO 외에도 지난 2017년 이래 ‘A350-900’을 도입해 기재 경쟁력을 지속적으로 향상시켰다. 특히 중·단거리 노선은 A321 NEO를, 장거리 노선은 ‘A350’을 중심으로 순차적인 기단 세대교체를 진행해 연료는 절감하고 수익성은 극대화한다는 계획이다.

selee@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