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은행·카드 유리천장 깬다 “2022년까지 부장급 女비율 10∼15% 목표”
우리은행·카드 유리천장 깬다 “2022년까지 부장급 女비율 10∼15% 목표”
  • 이혜현 기자
  • 승인 2019.08.02 08: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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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연합뉴스)
(사진=연합뉴스)

우리금융지주 계열사인 우리은행과 우리카드, 우리에프아이에스가 직장내 성평등 문화 확산과 유리천장을 깨기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2일 여성가족부와 우리은행·우리카드·우리에프아이에스는 서울 중구 우리은행 본점에서 ‘기업 내 성별 다양성 제고를 위한 실천과제를 담은 자율협약’을 체결했다.

이번 자율 협약에 따르면 우리은행·우리카드·우리에프아이에스는 채용부터 승진까지 성차별 금지 노력은 물론 2022년까지 부장급 여성 비율 10∼15%, 부부장급 여성 비율 20∼45% 달성한다는 목표를 세웠다.

우리은행은 지난해 남녀가 협업하는 정도를 측정하는 양성 협업지수 평가에서 100점 만점에 72점을 받아 국내 브랜드 가치 상위 40개 기업 중 대상을 차지했다.

우리카드도 여신금융연합회가 만든 여신금융업권 채용 절차 모범규준에 따른 채용 방식을 도입해 지난해 하반기 신입 공채 때부터 필기 전형 및 블라인드 면접을 적용한 바 있다.

우리에프아이에스는 신규 채용자 중 여성 비율을 2015년 19%에서 지난해 44.7%까지 꾸준히 늘려왔고, 부모의 육아휴직 사용 아동 연령을 법정 연령보다 1년 늘어난 만 9세로 상향했다.

진선미 여가부 장관은 "이번 협약을 계기로 우리은행·우리카드·우리에프아이에스의 양성 협업 우수사례가 널리 전파되고, 더 많은 금융 기업이 동참해 우리 사회 전반에 성평등한 조직문화가 확대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손태승 우리금융그룹 회장도 "차세대 여성 지도자 양성에 대한 지원과 함께 성평등 기업문화 확립을 위해 노력해 가겠다"고 다짐했다.

한편 이날 협약식에는 진선미 장관과 손태승 회장, 정원재 우리카드 대표이사, 이동연 우리에프아이에스 대표이사, 최동수 우리금융지주 부사장 등이 참석한다.

hyun11@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