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밤에 택시 같이 타요' 심야 택시 동승앱 ‘반반택시’ 출시
'밤에 택시 같이 타요' 심야 택시 동승앱 ‘반반택시’ 출시
  • 박준수 기자
  • 승인 2019.08.01 17: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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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용 요금 동승 거리 따라 절반씩 부과… 별도의 호출료 있어
서울시 “범죄율 감소·요금부담 감소, 택시기사 수입증가 기대”
심야 택시 동승 중개 서비스 '반반택시' (이미지=코나투스 제공)
심야 택시 동승 중개 서비스 '반반택시' (이미지=코나투스 제공)

서울시가 심야 시간에 택시 동승 중개 서비스를 제공한다.

서울시와 코나투스는 1일 이 같은 서비스를 제공하는 ‘반반택시’어플리케이션을 출시했다고 밝혔다.

‘반반택시’는 이용자가 앱을 이용해 동승을 요청 시, 자동으로 동승객을 연결해 준 뒤 택시를 호출해주는 서비스이다.

‘반반택시’ 운영사인 코나투스에 따르면 동승객은 △동성 △인접 지역 1㎞이내 △동승 구간 70% 이상 △동승 시 추가 예상 시간이 15분 이하인 경우를 모두 만족해야만 매칭이 이뤄진다.

이용가능시간은 오후 10시부터 다음날 오전4시까지며, 서비스 지역은 승차난이 많은 강남, 서초, 종로, 마포, 용산, 영등포, 구로, 성동, 광진, 동작, 관악, 중구 총 12개 자치구로 제한됐다.

‘반반택시’의 이용 요금은 동승 거리에 따라 이용객에게 절반씩 부과되며, 오후 10∼12시는 1인당 2000원씩, 오전 0∼4시는 1인당 3000원씩 별도의 호출료를 지불해야 한다,

예를 들어, 오전 1시경 3만원 요금 거리를 이용해야 하는 승객 두 명이 ‘반반택시’를 이용하면, 각각 1만8000원(요금 1만5000원, 호출료 3000원)만 지불하면 된다.

운전기사는 요금 3만6000원 중 앱 이용료 1000원을 제외한 3만5000원을 받게 된다.

‘반반택시’는 실명으로만 가입해야 하며, 카드로만 결제가 가능하다.

코나투스 관계자는 “탑승 사실을 지인에게 알려주는 알림 기능과 자리지정 기능도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서비스 출시에 맞춰 주말 강남, 홍대, 이태원 등 승차난이 심한 지역엔 ‘심야 승차대’를 설치해 고객의 택시 승차를 지원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서울시 관계자는 “해당 앱으로 범죄를 예방하고 승객의 요금 부담 감소와 택시기사의 수입 증가가 기대된다”고 말했다.

황보연 서울시 도시교통실장은 “중앙부처와 함께 운영실태를 3개월간 집중 모니터링해 문제점을 개선해 나갈 방침”이라고 전했다.

wnstn0305@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