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원만인정신문화 선양회 창립
남원만인정신문화 선양회 창립
  • 송정섭 기자
  • 승인 2019.08.01 15: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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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日교토시 우리 조상들 코 무덤 남원 이장 위해 노력"
(사진=남원시)
(사진=남원시)

전북 남원시는 지난달 31일 (사)남원자원봉사센터 회의실에서 남원만인정신문화 선양회가 창립 됐다고 1일 밝혔다.

창립총회에서는 정관 승인과 운영위원 및 임원선출(회장, 부회장, 감사), 2019년 사업계획(안)을 승인 하는 과정을 거쳤으며 오는 9월25일로 예정돼 있는 제16회 만인의사 추모 및 만인문화제 추진위원회 위원장으로 양경님씨를 뽑았다.

그동안 남원사회봉사단체협의회에서는 만인의사추모 및 만인의총 국가관리 전환을 위해 수 십 년간 남원시민들과 노력한 결과 2016년도에 만인의총이 전북도 관리에서 국가 관리로 전환됐으며 남원성 전투현장인 (구)남원역 부지에 만인의사추모역사공원을 조성해 후대들의 산 교육장으로 활용하자고 건의했던 내용은 남원시에서 만인공원으로의 조성이 결정됐다.

만인정신문화 선양회 창립 취지문에는 "이제 우리는 남북이 분열돼 있고 일본과의 갈등관계에 있는 상황에서 국가나 지방자치단체가 위난에 처했을 때 다 같이 힘 모아 나라 지키려는 만인정신을 국가정신으로 승화할 때다"며 "앞으로 일본 교토시에 있는 코무덤을 남원 만인의총으로 이장해야 하는 일들이 남아 있고, 조상들의 신체발부에서 머리카락 한 올까지도 소중히 여기고 있는 우리의 상례(喪禮)는 어디로 갔는지 부끄럽기 그지없고, 또 코 없는 시신으로 만인의사들이 만인의총에 모셔져 있다는 것 또한 잊을 수 없다"고 적고 있다

회원들은 일본 교토시에 있는 풍신수길의 신사 밑에 있는 코 무덤에서 고국에 오기를 갈망하는 선조들을 기억하며 남원만인정신문화선양회를 통해 국난극복은 물론 장차 지역사회 및 국가 발전의 정신적 밑거름으로 삼겠다는 것이 창립 취지다.

회장으로 선출 된 서일수 회장은 "오만하고 뻔뻔한 일제는 코 무덤을 국가 문화재로 지정해 놓고 전공(戰功)의 증표로 자랑하면서 자기들의 잔인성을 감추기 위해 이총(耳塚)이라고 했다"고 말했다.

아울러 "누가 저들을 저토록 뻔뻔하게 만들었는가? 바로 우리들이라며 남원시민들의 하나 된 힘으로 일본 교토시에 있는 코무덤을 남원 만인의총으로 꼭 이장 하자"고 강조 하면서 "향후 남원만인정신문화선양회는 다양한 프로그램을 통해 만인정신문화의 선양사업에 앞장 설 것"이라고 밝혔다.

swp2072@hanmail.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