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시 자동차 불법도장 업체 무더기 적발
부산시 자동차 불법도장 업체 무더기 적발
  • 김삼태 기자
  • 승인 2019.08.01 14: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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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 특사경…오염 물질 무단 배출업체 12곳 적발

부산시 특별 사법경찰은 지난 6월부터 최근까지 정비공장이나 덴트(dent)업체 등 자동차 도장업체의 도장 실태와 소음 배출시설 등을 점검한 결과 대기환경보전법 및 소음·진동관리법을 위반한 12개 업체를 적발했다고 1일 밝혔다.

시는 본격적인 여름철 무더위로 시민들의 생활환경도 개방되면서 건강한 생활환경을 유지하기 위해 이번 수사를 실시했다.

수사는 도심지 내 미세먼지 등 환경오염 물질을 다량 배출하는 자동차 불법 도장과 정비공장 내 무허가(미신고) 소음배출 시설을 대상으로 이뤄졌다.

이번에 적발된 업체는 미신고 대기배출시설 설치·운영(신고 되지 않은 시설에서 분리·도장 작업을 한 경우) 7곳, 대기배출·방지시설 비정상운영(신고한 시설에서 오염물질을 적정 처리하지 않은 경우) 1곳, 무허가(미신고) 소음배출시설 설치·운영 4곳이다.

특히 도장·건조작업은 대부분 신고한 부스 안에서 이뤄졌으나 분리작업의 경우 필터가 막히고 덥다는 이유로 공장 마당에서 하는 경우가 많았다.

일부는 신고한 부스 안에서 작업을 하면서도 한 면이 개방된 상태에서 분리작업을 실시해 오염물질이 외부로 유출되는 등 비정상적으로 운영하다가 적발됐다.

또 주거지역에서 신고하지 않고 소음배출시설을 설치·운영하는 정비공장도 다수 있었다.

시 특별사법경찰과 관계자는 “안전하고 쾌적한 부산을 만들기 위해 앞으로 도심 정비공장과 자동차에 생긴 흠집이나 찌그러진 외형을 복원하는 덴트 업체에 대한 단속과 더불어 건축공사장 내 도장작업 및 기계장비 도장업체에 대해서도 수사 범위를 확대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신아일보] 부산/김삼태 기자

stkim@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