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아차 ‘K5’ 등 35개 차종 4만2000대 리콜 조치
기아차 ‘K5’ 등 35개 차종 4만2000대 리콜 조치
  • 이성은 기자
  • 승인 2019.08.01 10: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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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5’, 전방 충돌방지 보조시스템 SW 오류 확인
이외에도 한국GM·혼다·BMW·DS7 등 리콜 실시
(사진=신아일보 DB)
(사진=신아일보 DB)

기아자동차 ‘K5’가 전방 충돌방지 보조시스템 소프트웨어 오류로 리콜되는 등 총 35개 차종, 4만2320대가 제작결함으로 리콜된다.

국토교통부는 기아차 K5 1만3435대에서 전방 충돌방지 보조시스템 소프트웨어의 오류로 전방 정지 차량과 충돌 위험 발생시 긴급제동이 되지 않는 현상이 확인돼 리콜을 실시한다고 1일 밝혔다.

전방 충돌방지 보조시스템은 차량 전면에 설치한 다기능카메라로, 전방 차량과 거리 등을 측정해 차량·장애물과 충돌을 피하거나 충돌위험을 알려주는 시스템이다.

한국GM의 ‘올 뉴 말리부 2.0 터보’ 781대는 엔진의 구동력을 휠에 전달해주는 ‘드라이브 샤프트’의 내구성이 약해 주행 중 파손될 가능성이 발견됐다. 이로 인해 가속·주행이 불가능해 안전운행에 지장을 줄 우려가 제기돼 리콜된다.

혼다 ‘CR-V’ 213대는 스티어링 휠 제작 불량으로 에어백이 정상적으로 작동하지 않을 가능성이 발견됐다. 현재 같은 이유로 756대가 리콜 중이며 대상 차량이 추가됐다.

BMW ‘520d’ 등 4개 차종 2만7482대는 자기인증 적합 조사 결과 후륜의 오른쪽 바퀴와 왼쪽 바퀴 사이의 축 거리인 윤간 거리가 허용 오차 범위를 초과해 리콜된다.

현행 법규는 윤간 거리 허용 오차를 ±30밀리미터(㎜)로 정하고 있다. 하지만 BMW가 신고한 후륜 윤간 거리는 1630㎜지만 실제 측정값은 1596㎜로 34㎜ 차이가 났다.

국토부는 이는 자동차관리법상 안전기준 위반에 해당한다며 추후 시정률 등을 감안해 과징금을 부과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BMW ‘320d ED’ 등 20개 차종 22대는 신차 양산 전 생산돼 모터쇼에 출품되거나 이벤트 행사용으로 사용한 것이 일반에 판매돼 결함이 생겨도 이를 확인하기 어려워 대상 차량 모두를 재구매하는 리콜을 시행한다.

한불모터스가 수입·판매한 DS7 ‘크로스백 2.0’ 128대는 고압 연료펌프와 필터 불량으로, 푸조 ‘508 1.5’ 등 126대는 방향지시등 작동 결함으로, 푸조 ‘508 2.0’ 31대는 앞쪽 쇼바 스프링 파손 가능성이 확인돼 각각 리콜된다.

리콜 대상 차량 관련 정보는 기아자동차, 한국GM, BMW코리아, 한불모터스, 혼다코리아, 두카티코리아 등으로 문의하면 된다.

해당 제작사는 리콜 대상 자동차 소유자에게 우편이나 휴대전화 문자메시지로 시정 방법 등을 알려야 한다. 해당 차량 소유자가 리콜 시행 전 자비로 수리한 경우 제작사에 수리비 보상을 신청할 수 있다.

국토부는 자동차 제작결함 정보를 수집·분석하는 자동차리콜센터를 운영하고 있다. 홈페이지에서 차량 번호를 입력하면 리콜 대상 여부와 구체적인 제작결함 내용 등을 확인할 수 있다.

selee@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