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우건설, 상반기 영업이익 2003억원…작년동기比 41.7%↓
대우건설, 상반기 영업이익 2003억원…작년동기比 41.7%↓
  • 천동환 기자
  • 승인 2019.07.31 22: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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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출은 4조2617억원으로 24% 축소

대우건설이 연결재무제표 기준 올해 상반기 잠정 매출액 4조2617억원을 기록했다고 31일 공시했다.

이는 지난해 상반기 매출 5조6167억원 대비 24.1% 감소한 수치다.

매출 감소는 토목과 주택건축, 플랜트 전 부문에 걸쳐 이뤄졌다. 특히, 플랜트 부문 매출이 지난해 상반기 1조1283억원에서 올해 7616억원으로 48%가량 크게 줄었다.

대우건설은 지난 2016년 회계감사 의견거절로 인한 수주 감소 영향으로 올해 매출이 일시적으로 줄어든 것이라며, 내년부터는 매출 성장세를 지속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영업이익은 2003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 3437억원 대비 41.7% 줄었다.

매출 감소 폭보다 영업이익 감소 폭이 더 커지면서 매출 대비 영업이익 비율은 지난해 상반기 6.1%에서 올해 4.7%로 1.4%p 축소했다.

당기순이익은 1320억원으로, 전년 동기 1981억원보다 33.4% 감소했다.

대우건설 관계자는 "주택건축사업과 베트남 개발사업 등 수익성이 좋은 사업 부문 매출 비중을 확대하며 안정적인 수익률을 유지했다"며 "상반기 본사 사옥 이전 등으로 판관비 상승이 있었음에도 불구하고 양호한 실적을 달성했다"고 말했다.

한편, 대우건설은 상반기 6조3814억원의 수주 실적을 기록하며, 올해 목표인 10조5600억원의 60%를 채웠다.

이는 지난해 상반기 수주액 4조4456억원 대비 43.5% 증가한 수치다.

대우건설 관계자는 "건설업계 특성상 하반기로 갈수록 수주실적이 늘어나는 것을 감안했을 때 올해 수주 목표는 크게 초과 달성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cdh4508@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