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방부 “北 신형잠수함 3000톤급 공언해 와"… "그에 준하는 분위기 풍겨"
국방부 “北 신형잠수함 3000톤급 공언해 와"… "그에 준하는 분위기 풍겨"
  • 이인아 기자
  • 승인 2019.07.31 16: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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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회서 이혜훈 정보위원장에 보고 
지난 23일 조선중앙통신이 공개한 북한 신형 잠수함. (사진=연합뉴스)
지난 23일 조선중앙통신이 공개한 북한 신형 잠수함. (사진=연합뉴스)

 

국방부가 최근 공개된 북한의 신형 잠수함에 대해 SLBM(잠수함발사 탄도미사일) 3개 정도를 탑재할 수 있는 잠수함인 것으로 분석했다. 

국방부 국방정보본부는 31일 국회 정보위원장인 바른미래당 이혜훈 의원에게 이같이 보고했다고 이 위원장이 브리핑에서 밝혔다. 

국방부는 “북한이 공개한 사진을 보면 모자이크 처리된 부분이 있는데 이 부분이 SLBM 발사관이 탑재된 위치일 것으로 판단된다”라고 전했다. 

또 “북한은 2016년 8월 고각 발사로 SLBM이 500km를 날아간 이후 3000톤급 신형 잠수함을 건조하고 있다고 공언해왔다”라며 “북한이 이번에 3000톤급이라고 명시하진 않았지만 그에 준한다는 분위기를 풍기고 있다”라고 말했다. 

국방부는 이 신형 잠수함이 지금은 진수 전 단계지만 조만간 해상에서 진수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봤다. 

한편 이 위원장은 이날 북한의 단거리 탄도미사일 발사에 대해 “오늘의 도발이 8월에 있을 한미연합훈련을 견제하고 우리 신형 첨단무기 도입에 대한 불만과 견제 목적이 있는 것으로 보인다”라며 “위협 대상이 한국이라는 점을 분명히 하고 있다는 사실이 확인된 것 같다”라고 평가했다. 

inahlee@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