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호선 편의점 간판, 8월말부터 GS25로 교체
9호선 편의점 간판, 8월말부터 GS25로 교체
  • 김소희 기자
  • 승인 2019.07.31 14: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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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포공항, 여의도, 고속터미널, 신논현 등 유동인구 많아 매출 증대 기대
올해 3월 14년 만에 변경한 브랜드 이미지 디자인 적용
8월 말부터 순차적으로 9호선 개화~신논현 구간의 편의점 간판이 CU에서 GS25로 바뀐다. 사진은 역사 내 편의점에 적용될 GS25의 새로운 BI.(사진=GS리테일)
8월 말부터 순차적으로 9호선 개화~신논현 구간의 편의점 간판이 CU에서 GS25로 바뀐다. 사진은 역사 내 편의점에 적용될 GS25의 새로운 BI.(사진=GS리테일)

9호선 편의점 간판이 8월 말부터 CU에서 GS25로 순차적으로 교체된다. 앞서 올해 4월9일 서울메트로의 9호선 1단계 구간 25개 역사 내 편의점 운영권에 대한 본입찰에서 GS리테일은 운영사업자로 최종 낙찰됐다. 당시 CU와 GS25, 세븐일레븐, 이마트24 등 4개사가 참여했다.

31일 본지 취재 결과, 9호선 1단계 구간(개화역~신논현역) 중 일부 CU 점포는 이미 문을 닫았으며 일부 점포는 8월 중순 전까지 정리하는 수순을 밟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CU 매장의 한 직원은 “8월6일자로 계약이 종료된다”며 “때문에 재고처리 등의 문제가 있어 제품이 없어도 따로 발주하지 않고 있다. 점포 문을 닫을 때까지 남은 제품들로만 영업할 것”이라고 말했다.

GS리테일은 앞으로 최장 10년(운영일로부터 5년, 추가 5년 연장)간 9호선 역사 편의점을 직영 또는 위탁 방식으로 운영할 수 있게 됐다. 임대면적은 총 1643.51제곱미터(㎡, 약 497.15평)다.

GS리테일 관계자는 “9호선 25개 점포를 오는 8월 말부터 순차적으로 리모델링한 후 오픈할 예정”이라며 “리모델링은 개별 점포마다 관련 계약이 끝나는 대로 시작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GS리테일이 운영권을 따낸 9호선 1단계 구간은 김포공항, 여의도, 고속터미널, 신논현 등 유동인구가 많은 역이 대거 포함돼 있는 알짜노선으로 꼽힌다. 

때문에 업계 안팎에서는 근접출점제한 등 신규출점이 쉽지 않은 상황에서 GS25가 이번 기회로 점포확보와 그로 인한 매출확보도 가능할 것이란 관측이 제기된다. 

실제 올해 상반기 기준 점포수는 CU가 1만3529개, GS25가 1만3370개로 간판 교체 시 차이는 좁혀질 수 있다. 또 매출의 경우 지난해 기준 CU가 5조7742억원, GS25가 6조5510억원으로 GS25가 격차를 더 벌릴 수 있다. 
다만 일각에서는 서울 주요 지하철역 평균 월 임대료가 33㎡(10평) 기준 1000만원을 웃도는 것으로 알려져 수익성 측면에서 부담이 될 수 있다는 의견도 새나온다.

한편 GS25는 9호선 1단계 구간 점포의 간판에는 새로운 브랜드이미지(BI)가 적용된다. GS25는 올해 3월28일 2005년부터 14년 간 사용해 왔던 BI를 모던하고 역동적인 느낌으로 변경했다.

GS리테일 관계자는 “9호선 1구간 역사 내 편의점 간판에는 신규 BI가 반영된 간판이 달릴 것”이라고 밝혔다.

ksh333@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