新 시장 모색 나선 카드사…자동차 금융시장 공략 나선다
新 시장 모색 나선 카드사…자동차 금융시장 공략 나선다
  • 김현진 기자
  • 승인 2019.07.31 14: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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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연합뉴스)
(사진=연합뉴스)

국내 카드사가 실적 발표를 진행한 가운데 가맹점 카드수수료 인하의 여파로 순익이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새로운 수입원의 필요성이 커진 카드사들이 자동차 금융시장 관련 서비스를 강화하고 있다.

카드업계에 따르면 신한·삼성·KB국민·우리·하나카드 등 카드사 5곳의 올해 상반기 순이익은 7096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7.1% 감소했다.

카드사들은 순이익이 감소한 요인으로 가맹점 수수료 인하를 꼽았다.

우리카드 관계자는 “지난 2월 가맹점 수수료 인하 적용으로 인해 수수료 인하에 따른 수익 감소 영향이 350억원 가량”이라고 전했다.

하나카드 관계자는 “이번 실적이 감소한 데에는 다른 카드사들과 달리 일 회성 수익이 반영이 안 된 것도 있지만, 가맹점 수수료 인하로 연간 800억원, 상반기 380억원 규모로 감소할 것으로 예상했다”고 밝혔다.

수익원 다변화가 필요한 상황에서 카드사들은 캐피탈사가 주도하고 있던 자동차 금융시장 서비스 강화를 통해 공략에 나서고 있다.

신한카드는 지난 29일 ‘신한카드 마이오토’ 애플리케이션(앱) 업그레이드를 실시해 ‘내 차 시세조회’, ‘내 차 팔기’, ‘중고차 차량 정보조회’ 기능 등을 추가했다.

또 주차장 조회, 중고차 구매 동행, 차량 점검 서비스 등 자동차 관련 정보를 손쉽게 확인할 수 있도록 ‘마이오토 라운지’ 기능도 강화했다.

신한카드 관계자는 “신한카드 마이오토 업그레이드는 고객에게 제공하는 금융상품의 범위를 확장해 다양한 정보를 제공한다는 측면에서 신한카드가 지향하는 ‘멀티 파이낸스’와 ‘라이프 인포메이션’ 사업모델의 일환으로 진행됐다”며 “앞으로도 지속적인 업그레이드를 통해 자동차를 가진 고객들의 필수 앱이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KB국민카드도 지난 1월 ‘KB국민 이지오토할부 다이렉트’를 출시했다. 이 상품은 실시간 매물검색부터 할부신청까지 가능한 상품으로 4.90%~15.50%의 고정금리가 적용된다.

롯데카드도 모방일을 통해 24시간 365일 자동차 할부금융 한도를 조회하고 다이렉트로 신청까지 가능한 ‘롯데카드 다이렉트 오토’ 서비스를 출시했다.

롯데카드 모바일 앱에서 이용할 수 있는 이 서비스는 차종·기간·대출신청금액과 관계 없이 이용자 이름과 주민번호를 이용해 자동차 할부금융 한도 조회가 가능하다.

jhuyk@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