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견 시행사 "분양가 상한제 전에 서두르자"
중견 시행사 "분양가 상한제 전에 서두르자"
  • 천동환 기자
  • 승인 2019.07.31 10: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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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건협 회원사, 8월 7100여세대 공급…전년比 1.5배
송도국제도시개발 시행 및 포스코건설 시공으로 8월 분양 예정인 '송도 더샵 프라임뷰' 투시도.(자료=포스코건설)
송도국제도시개발 시행 및 포스코건설 시공으로 8월 분양 예정인 '송도 더샵 프라임뷰' 투시도.(자료=포스코건설)

중견 시행사가 주를 이루고 있는 대한주택건설협회 회원사들의 8월 분양 물량이 지난해 같은 달의 1.5배에 달하는 7100여세대가 될 것으로 조사됐다. 정부가 민간택지 분양가 상한제 도입을 심도 있게 검토 중인 가운데, 추가 규제를 피하려는 주택사업자들이 분양을 서두르는 모습이다.

대한주택건설협회(이하 주건협, 회장 심광일)는 회원사를 대상으로 주택분양계획을 집계한 결과, 총 14개사가 다음 달 분양에 나서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31일 밝혔다.

이들 회사가 분양하는 사업장 수는 총 16개며, 세대 수로는 7148세대 규모다.

이는 지난달 7498세대보다 350세대 적지만, 지난해 8월 2808세대보다는 4340세대 많은 수치다.

시·도별로는 경기도 분양 규모가 4943세대로 가장 크고 △인천 1177세대 △전남 517세대 △경북 255세대 △서울 224세대 △경남 32세대 순으로 많다.

주건협 관계자는 "여름휴가철에도 불구하고 분양이 물량이 지난해보다 많은 이유는 정부가 추진 중인 민간택지 분양가 상한제를 적용받기 전에 분양하려는 움직임들이 있기 때문인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다음 달 주요 분양 단지를 보면, 경기도 평택시 지제동 지제세교지구에서 신평에코밸리 시행 및 포스코건설 시공으로 1999세대를 분양한다.

경기도 양주시 옥정동 옥정지구에서는 디비건설이 시행하고 대방건설이 시공하는 '대방노블랜드' 1859세대 분양이 진행된다.

송도국제도시개발은 인천시 연구수 송도동에서 826가구 규모 '송도 더샵 프라임뷰'와 351가구 규모 '송도 더샵 센트럴파크 3차'를 선보인다. 두 단지 모두 시공은 포스코건설이 맡는다.

cdh4508@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