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미 축소했으나 상황 계속 주시
미국 행정부가 북한이 31일 오전 발사한 발사체를 미사일로 규정하고 상황을 계속 주시하겠다고 밝혔다.
또 이번 발사에 대해 “미국에 위협을 가하지 않는다”라고 의미를 축소했다.
이날 합동참모본부가 “북한이 오늘 새벽 함경남도 호도반도 일대에서 미상 발사체 수 발을 발사했다”라고 발표한 데 대해 연합뉴스는 서면 질의를 통해 미 행정부 고위 당국자가 30일(현지시간) “우리는 북한의 미사일 발사 보도들을 인지하고 있다”고 답했다고 보도했다.
그러면서 당국자는 “우리는 상황을 계속 주시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미 국무부 관계자도 같은 입장을 보인 것으로 알려졌다.
미 당국자는 지난 25일 발사된 북한의 단거리 탄도미사일 발사체에 대해 ‘단거리’와 미사일 대신 ‘발사체’라고 표현한 반면 이번에는 ‘사거리’에 대해서는 언급하지 않고 ‘미사일’이라고만 규정한 것으로 전해졌다.
한편 미 언론들도 이번 발사체에 대해 즉각 보도하고 나섰다.
미 CNN방송은 행정부 당국자가 “두 발의 발사체가 북한에 의해 발사됐다”라고 확인했다고 보도했다.
NBC방송은 두 명의 당국자가 “발사체들은 단거리 미사일들이었다”라며 “미국이나 동맹들에 위협을 가하지 않는다”라고 밝혔다고 보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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