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레일(한국철도공사)이 30일 여름휴가철을 맞아 전동열차를 타고 부담 없이 떠날 수 있는 수도권 피서지 6곳을 추천했다.
첫 번째 피서지는 4호선 대공원역 인근 '국립 과천과학관'이다.
이곳에서는 다음 달까지 어린이와 청소년을 위한 우주연구실 인턴 체험전과 우주과학해설 프로그램이 진행된다. 누리호 발사체 실물 엔진과 아폴로 17호가 가져온 월석, 아리랑·천리안 위성 모형도 볼 수 있다.
안산선 고잔역으로 가면 '호수공원 야외수영장'이 기다린다.
매점과 샤워실 등 편의시설과 물놀이 용품 대여시설이 있어, 두 손 가볍게 방문해도 된다. 주변 공원에는 체육시설과 광장, 휴게쉼터 등이 있어 가족이 함께 하는 나들이 코스로도 좋다.
화려하게 변시한 옛 기찻길을 보고 싶다면 경원선 월계약으로 가보자.
월계역 주변에서 시작하는 경춘선 숲길은 육군사관학교까지 6㎞가량 이어진다. 더 이상 열차가 다니지 않는 선로에 서울시가 꽃과 나무를 심어 정원을 꾸몄다. 경춘선 노선을 따라 가면 커피숍과 수제 맥주집, 음식점 등이 많아 젊은 층이 즐겨 찾는 '공리단길'도 만날 수 있다.
경춘선을 타고 춘천역에 가면 관광명소 '의암호'가 있다.
춘천역에서 버스를 타고 15분 거리에 있는 의암호는 스카이워크와 자전거 코스로 유명한 곳이지만 여름철에는 '카누'가 주인공이다. 일반 카누보다 큰 '킹카누'는 가족과 연인, 친구들과 함께 즐기기 좋다.
일산선 주엽역 4번 출구에서 15분을 걸으면, 국내 최장 워터슬라이드를 보유한 '워터파크'가 나타난다.
이곳에서는 다음 달 18일까지 물총 싸움 축제인 '2019 워터건 페스타'가 열린다. 주엽역 맞이방에 게시된 '전철역 둘레 물놀이' 포스터 앞에서 인증사진을 찍어 자신의 SNS(사회관계망서비스)에 올리면 워터파크 이용권을 최대 58%까지 할인받을 수 있다.
끝으로, 신나는 음악으로 뜨거운 여름을 더 뜨겁게 달구고 싶다면 경원선 의정부역 인근 의정부시청 광장에서 펼쳐지는 '블랙뮤직 페스티벌'을 즐겨보자.
다음 달 9일부터 이틀간 열리는 블랙뮤직 페스티벌에는 그레이와 우원재, 슈퍼비 등 유명 힙합가수들이 출동한다. 특히, 코레일은 행사 두 번째 날인 10일 오전 수원역에서 출발해 철원 평화 관광과 의정부 블랙뮤직 페스티벌을 모두 즐길 수 있는 '의정부 블랙뮤직페스티벌 음악열차'를 운행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