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월 출생아 역대 최저치…자연증가분 600명에 그쳐
5월 출생아 역대 최저치…자연증가분 600명에 그쳐
  • 박준수 기자
  • 승인 2019.07.30 14: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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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생아 수 38개월간 역대 최저치 경신 중
전년동월 대비 결혼 감소하고 이혼은 증가
(사진=신아일보DB)
(사진=신아일보DB)

5월 출생아 수가 통계를 집계한 이래 역대 최저치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통계청은 30일 이 같은 조사 결과가 포함된 ‘2019년 5월 인구동향’자료를 발표했다.

자료에 따르면 올해 5월 출생아수는 전년동월 대비 9.6%(2700명)감소한 2만5300명으로 조사됐으며, 사망자수는 2만4700명으로 전년동월 대비 2.9%(700명)증가해 자연증가분이 600명에 그쳤다.

자연증가분은 출생자에서 사망자를 제한 수치를 나타낸다.

출생아 수는 계절이나 월별로 변동성이 있어 통상 같은 달끼리 비교하는데, 출생아 수 최저치는 38개월 연속으로 경신되고 있다.

통계청 관계자는 “지난 1~5월 출생아 수는 13만4500명으로 전년동월 대비 7600명 감소했으며, 연초에 출생아 수가 집중되는 경향을 고려하면 예측했던 출생아 수를 달성할 수 있을지 불분명하다”고 말했다.

앞서 통계청은 지난 4월 추계에서 올해 출생아 수를 30만9000명으로 예측한 바 있다.

아울러 출생아 수가 빠르게 줄어드는 상황에서 결혼율은 감소하고 이혼율은 증가하고 있는 것이 확인됐다.

올해 5월 신고된 혼인 건수는 역대 최저치인 2만3100건으로 나타났다. 

이는 전년동월 2만5000건 대비 1900건(7.6%) 감소한 수치다.

반면 같은 기간 이혼 건수는 9900건으로, 전년동월 대비 200건(2.1%) 증가해 2013년 이후 같은 달 기준 최고치를 기록했다.

wnstn0305@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