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 양구군은 배꼽봉사단이 지난 27~28일 동면 약수산채마을에서 멘토·멘티 여름캠프 활동을 진행했다고 30일 밝혔다.
이번 캠프에는 서울과학고와 중산고, 민족사관고, 용산고, 현대고 재학생으로 구성된 멘토 학생 13명과 멘토 학생들의 부모 14명, 그리고 양구군 드림스타트 아동 14명이 참여했다.
캠프가 열리는 동안 멘토와 멘티 학생들은 과학교구 만들기와 수학 공부, 곰취찐빵 만들기 등의 활동을 했다.
또한 멘토 학생들과 학부모들이 군 드림스타트 아동들을 위해 192만원의 후원금을 군에 전달했다.
배꼽봉사단은 서울 등의 명문 고교에 재학 중인 학생들과 양구지역 드림스타트 대상 아동들이 1대 1로 멘토링 결연을 맺고, 학습과 체험 등을 함께하며 상생하는 활동을 하고 있다.
이들은 매년 군을 수차례 방문해 멘토-멘티 관계를 맺은 드림스타트 아동들과 함께 각종 실험을 통한 과학놀이를 비롯해 수학 등 교과학습을 도와주고 있으며, 실험과 학습에 필요한 재료 및 교재비, 체험비 등도 지원하고 있다.
또한 멘토 학생들과 학부모들이 성금을 모아 드림스타트 사업을 위해 사용해달라며 군에 기탁하는 등 다양한 활동을 펼쳐왔으며, 2014년에는 제16회 전국 중고생 자원봉사대회에서 은상을 수상하기도 했다.
특히 배꼽봉사단이 참여하는 멘토‧멘티 프로그램은 2016년부터 시작돼 올해까지 4년째 진행되고 있으며, 1년에 4차례씩 주기적으로 만나 학습하고 함께 놀면서 유대감을 형성하는 프로그램으로, 군 드림스타트 사업의 대표적인 프로그램 중 하나다.
이처럼 군 드림스타트 사업이 배꼽봉사단을 비롯한 다양한 프로그램들을 성공적으로 운영하면서 보건복지부가 실시한 ‘2019년 드림스타트 사업 평가’에서 지난 6월4일 기관 부문 우수기관에 선정되기도 했다.
이로써 군 드림스타트 사업은 2014년 우수기관 선정, 2017년 이혜원 아동통합관리사가 보건복지부 장관상을 수상한 이후 세 번째 수상을 하게 됐다.
전금순 사회복지과장은 “배꼽봉사단 활동이 멘토 학생들과 부모님들에게도 좋은 기억으로 남길 바라면서 앞으로도 이 사업이 잘 유지되기를 희망한다”고 말했다.
[신아일보] 양구/김진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