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이버·카카오 보험업 진출 선언…인터넷 보험시장 입지 커지나
네이버·카카오 보험업 진출 선언…인터넷 보험시장 입지 커지나
  • 김현진 기자
  • 승인 2019.07.30 13: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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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미지=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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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이버와 카카오 등 수많은 플랫폼 이용자를 보유한 정보기술(IT) 기업이 보험을 포함한 금융업에 진출한다고 밝히면서 인터넷 보험시장의 입지 확대로 이어질 수 있다는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

네이버는 지난 25일 금융서비스를 제공하는 별도 자회사를 설립하고 금융업에 본격 진출한다고 밝혔다. 간편결제부터 대출, 보험 등 다양한 금융서비스를 종합적으로 제공하겠다는 계획이다.

카카오페이도 지난 10일 인슈어테크 플랫폼 스타트업 ‘인바이유의 지분을 인수해 경영권을 확보했다. 지난 1월부터 제휴를 통해 사용자가 필요한 보장항목과 금액을 선택할 수 있는 해외여행자보험 서비스를 카카오페이 플랫폼에서 제공해온 바 있다.

카카오페이는 이번 계열사 편입을 통해 생활 금융 플랫폼 전문성과 인바이유의 크라우드 보험 플랫폼 경험을 접목해 보험 분야의 잠재된 사용자 수요를 겨냥한 새로운 서비스를 선보일 계획이다.

한화손해보험도 온라인전분보험사인 캐롯손해보험 출범을 앞두고 직원 채용 등 마무리 작업을 진행하고 있다. 현재 약 40여명 규모로 회사설립 준비를 하고 있는 캐롯손해보험은 연말 영업개시를 위해 약 100여명 이상의 인력을 확보하겠다는 계획이다.

2013년 출범한 인터넷 전업 생명보험사 교보라이프플래닛도 토스 등 간편결제사업자들과 제휴를 늘려가며 상품 포트폴리오 구축을 강화를 통해 고객 기반을 확대하고 안정적인 이익 창출을 도모할 방침이다.

이처럼 인터넷 보험시장에 진출하는 기업이 늘어나는 것이 결국 관련 업계의 성장으로 이어질 것이라는 기대감이 나온다.

보험업계 관계자는 “CM 채널 즉 인터넷 보험시장에 더 많은 플레이어들이 들어올수록 좋다”며 “현재 전업으로 인터넷 보험을 판매하는 회사가 없고 대부분 CM 채널을 통해 진행을 하고 있어 인터넷 보험시장이 성장은 하고 있지만 급격한 확대로 이어지지 않고 있다”고 말했다.

또 “(인터넷 보험의) 플레이어가 부족했고 그로 인한 성장 속도가 느려진 부분이 있는데 플레이어가 많아지면 더 많은 상품이 나올 것이고, 더 좋은 서비스가 나오면 결국 고객의 유입을 늘리게 된다”고 덧붙였다.

jhuyk@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