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월 기업 체감경기 소폭하락…자동차·1차 금속 낙폭 커
7월 기업 체감경기 소폭하락…자동차·1차 금속 낙폭 커
  • 김현진 기자
  • 승인 2019.07.30 13: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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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미지=한국은행)
(이미지=한국은행)

기업 체감경기가 이달 들어 소폭 하락한 가운데 자동차를 비롯한 1차 금속의 하락 폭이 큰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은행이 30일 발표한 ‘2019년 7월 기업경기실사지수(BSI)’에 따르면 이달 전(全) 산업의 업황 BSI는 한 달 전보다 1포인트 내린 73포인트다.

BSI는 기업이 인식하는 경기를 보여주는 지표로 기준치인 100 미만이면 경기를 비관하는 기업이 좋게 보는 기업보다 많다는 것이다.

자세히 살펴보면 제조업 업황 BSI는 73으로 전월 대비 2포인트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업종별로는 자동차와 1차 금속이 각각 부품 수출감소와 전방산업인 건설업 부진과 비수기 등의 영향으로 7포인트씩 감소했다.

반대로 전자·영상·통신장비는 스마트폰 수출 부진이 완화됐고 노트북 부품 등의 수요가 늘어 4포인트 상승했다.

기업 규모별로 보면 대기업은 79로 한 달 전과 같았지만 중소기업은 66으로 4포인트 하락했다.

수출기업도 84포인트를 기록하며 4포인트 올랐지만 내수기업은 5포인트 하락한 66포인트를 기록했다.

비제조업 업황 BSI는 72로 2포인트 하락했다.

건설업은 신규 수주가 줄어들고 비수기의 영향으로 2포인트 감소햇고 전문·과학·기술은 설계와 감리 수요가 부진해 12포인트 급락했다.

다만 여행 성수기에 접어든 숙박업은 6포인트 올랐다.

기업들이 앞으로의 경기를 인식하는 것을 볼 수 있는 8월 전 산업 업황전망 BSI는 71로 4포인트 감소했다.

제조업 업황전망은 4포인트 내린 71포인트, 전자·영상·통신장비는 4포인트 상승했지만, 기계·장비와 금속가공은 각각 8포인트, 9포인트 내렸다.

대기업은 1포인트 감소한 78포인트 중소기업은 6포인트 하락한 64포인트 수출기업은 4포인트 오른 83포인트, 내수기업은 8포인트 빠진 64포인트 등으로 나타났다.

비제조업은 71로 3포인트 하락했고 경기 부진과 휴가철로 인한 물동량 감소에 운수창고업이 8포인트, 광고 수요 부진과 유튜브 등 해외업체와의 경쟁 심화에 정보통신업이 5포인트 하락했다.

BSI에 소비자동향지수(CSI)를 합쳐 산출한 경제심리지수(ESI)는 3.2포인트 하락한 892포인트로 집계됐다.

계절적 요인과 불규칙 변동을 제거한 ESI 순환변동치는 0.2포인트 하락한 91.3포인트를 기록했다.

jhuyk@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