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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체장 ‘치적 쌓기’의 오류
단체장 ‘치적 쌓기’의 오류
  • 강송수기자
  • 승인 2009.02.15 17:4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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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체장의 ‘치적 쌓기’가 정도(正道)를 벗어나 지역 주민들의 반감까지 불러일으키고 있다.

최근 오산시는 ‘제2하수처리장(오산동 750번지 일원)’ 상층부에 초호화 공원을 조성하고 있다는 비난여론에 휩싸여 있는 실정이다.

무려 1400억 원이라는 사업비가 투입되는 ‘맑음터 공원’ 조성 사업. 이 역시 현 단체장인 이기하 시장의 공약사항 중 하나라는 점이 문제가 되고 있다.

한마디로 맑음터 공원 조성 사업은 단체장 치적 쌓기 일환으로 추진되다보니 ‘적정 수준’이라는 것은 무시된 채 ‘초호화판’으로 변질되어 버렸다는 지적이 강하다.

흔히 우리는 ‘정도(正道)’를 올바른 길 또는 정당한 도리라고 알고 있다.

그러나 오산시의 행정을 유심히 살펴보면 ‘단체장 치적 쌓기’가 정도처럼 비춰진다.

이 같은 이유는 맑음터 공원 조성 사업뿐만 아니라 시장 공약사항 대부분이 ‘정도행정’보다는 ‘사도(邪道)행정’에 가까워 보이기 때문이다.

현재 오산시 일부 실.과.소는 언론에 문제점이 지적되어도 ‘소 잡아먹은 귀신’처럼 요지부동이다.

결국 실.과.소의 ‘눈멀고 귀먹은 행정’은 단체장의 언론관이 여실히 드러나는 대목이기도 하다는 점을 간과해서는 안 된다.

백성(시민)들의 목소리를 경청하지 않았던 군왕의 말로(末路)는 지난 역사가 말해 주고 있다는 것을 명심할 필요성이 있다.

오산시는 지역 주민들이 무리하게 ‘시민 혈세’를 쏟아 붓고 단체장 공약을 지키는 것에 대해 부정적일 수밖에 없다는 것을 알아야 한다.

아무리 좋은 집도 시간이 흐르면 하자가 생기기 마련이다.

그래서 맑음터 공원 또한 아무리 막대한 예산이 투입되었다 해도 현 단체장이 아닌 또 다른 단체장이 선출되었을 때 ‘서자(庶子) 취급’을 받으면 흉물로 변할 공산이 크다.

이는 새로운 공약을 위해 지난 단체장의 공약까지 챙기기가 만만찮기 때문이다.

이런 현상은 비단 어제, 오늘의 일이 아님을 지역 주민들 역시 잘 알기에 ‘내실 있는 공약’에 대한 기대감이 더 큰 것이다.

이제라도 오산시는 전시성, 선심성 행정을 펼치기보다 지역 주민들이 피부에 와 닿는 실속행정을 펼쳐야 한다.

그래서일까, 오산시는 과유불급(過猶不及)이라는 옛말처럼 ‘넘치는 것은 모자라는 것만 못하다’는 점을 다시 한 번 상기했으면 하는 바램마저 가져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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