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 파파고 품은 ‘에그 톡’…"오프라인선 번역 불가"
KT, 파파고 품은 ‘에그 톡’…"오프라인선 번역 불가"
  • 장민제 기자
  • 승인 2019.07.29 17: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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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미지=KT)
(이미지=KT)

KT는 AI 번역 서비스 ‘파파고’가 탑재된 신규 디바이스 ‘에그 톡(Egg Talk)’을 오는 30일부터 선보인다. 휴대폰 없이도 다양한 외국어의 번역 기능을 제공한다는 게 특징이다. 다만 인터넷이 연결되지 않은 상태에선 파파고 번역기능을 사용할 수 없다.

29일 KT에 따르면 이번에 출시되는 KT ‘에그 톡’은 한국어 번역에 특화된 AI 번역기 파파고를 기본 탑재했다. 이에 영어, 일본어, 중국어 등 총 13개국 언어에 대한 번역 기능과 간단한 글로벌 회화 메뉴를 지원한다.

또 에그 톡은 LTE 데이터 신호를 와이파이(Wi-Fi) 신호로 전환해주는 휴대용 에그(라우터) 기능도 지원한다. 스마트폰, 태블릿, 노트북 등 디바이스를 LTE 에그에 연결하면 무선 인터넷을 이용할 수 있다. LTE 에그 요금제는  ‘LTE egg+ 11(월 1만6500원, 11GB제공)’, ‘LTE egg+ 22(월 2만4200원. 22GB)’ 등으로 구성됐다.

다만 에그 톡에 탑재된 파파고 번역기능은 인터넷에 연결된 상태에서만 작동한다. 네이버는 아직 파파고의 오프라인 번역을 지원하지 않는다. 이에 에그 톡 구매자들은 파파고 번역 기능을 제대로 사용하기 위해서 에그 요금제에 가입한 뒤 LTE망에 접속, 또는 와이파이 연결이 필요하다. 통신환경이 불확실한 해외에서 번역기로 활용하기엔 어렵다는 뜻이다.

KT 관계자는 이와 관련해 "해외에선 보통 핸드폰에서 (파파고 번역기를) 사용한다"며 "에그 톡은 학생들 교육용으로 생각하고 출시한 제품"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에그 톡엔 2.4인치 터치 LCD가 탑재돼 ▲파파고 번역 내용 확인 ▲데이터 사용량 확인 ▲설정 변경 등도 가능하다. 사용시간은 최대 9시간30분이다.

jangstag@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