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주 실종 여중생' 조은누리 양, 대대적 수색에도 일주일째 행방묘연
'청주 실종 여중생' 조은누리 양, 대대적 수색에도 일주일째 행방묘연
  • 박준수 기자
  • 승인 2019.07.29 16: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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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부모단체 등도 참여해 수색 나서
도교육청·청주시, 급식·물품 등 지원
조은누리(14)양의 모습. (사진=충북지방경찰청 제공)
조은누리(14)양의 모습. (사진=충북지방경찰청 제공)

지적장애가 있는 여중생 조은누리(14)양이 충청북도 청주시 무심천 발원지 인근에서 실종된지 일주일이 흘렀지만 모습을 보이지 않고 있다.

29일 청주상당경찰서와 충북소방본부 등에 따르면 이날 육군 37사단 장병들과 경찰·소방 구조대 200여명, 충북장애인부모연대 등 학부모단체 관계자 80여명 등이 실종지 인근을 대대적으로 수색했지만 현재까지 조 양을 찾지 못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이번 수색에는 소방청 구조견 2마리와 군견 1마리, 수색 참가 단체들이 보유한 드론 10여대가 투입됐지만 성과를 거두지 못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충북도교육청과 청주시도 조양을 찾는데 힘을 보태고 있다.

도교육청은 지난 24일부턴 실종 학생 상황관리 전담반을 구성해 운영하고 있으며, 이날부터 매일 수색에 나선 인원에게 음료수와 간식을 제공하기로 했다.

시는 읍·면·동별로 긴급 반상회를 열어 각 가정에 조양을 찾는 홍보물을 배부했으며 버스정류장에 설치된 버스정보시스템(BIS)을 통해 시민들이 조양의 실종 사실에 관심을 갖고 제보할 수 있도록 했다.

또한 조양의 가족과 수색에 참여한 인원들에게 의료 및 물품, 급식 지원에 나섰다.

한편 조양은 실종 당시인 지난 23일 오전 10시30분경 어머니와 함께 산을 오르고 있던 것으로 알려졌다.

조양 어머니는 “(조양이)벌레가 많아지자 ‘먼저 내려가 있겠다’고 말한 뒤 실종됐다”며 경찰에 신고했으며, 이후 일부 언론 매체와의 인터뷰에서 “우리 딸 좀 꼭 찾아달라”고 호소했다. 

wnstn0305@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