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원 지리산 고로쇠 채취 시작
남원 지리산 고로쇠 채취 시작
  • 남원/송정섭기자
  • 승인 2009.02.15 17: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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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개 시군 80농가서 143천ℓ 수액 생산
병들어 쇠약해진 변강쇠가 고로쇠 물을 먹고 원기 회복했다는 뱀사골 고로쇠 약수 최근 봄기운과 함께 산촌의 주요 소득원으로 자리 잡은 고로쇠 수액채취가 이달 20일부터 다음달 3월말까지 지리산, 운장산, 장안산 등 도내 일원에서 본격적으로 채취될 전망이다.

전북도 산림당국에 의하면 우리도내 심산유곡인 남원 지리산 등에서 생산되는 고로쇠는 타지역산에 비해 맛과 효능이 탁월 하여 전국적으로 명성이 높아 해마다 수요가 증가하고 있는 실정이다.

특히 고로쇠가 웰빙 식품으로 알려지면서 벌써부터 전국 각지 의 소비자들로부터 예약문의가 쇄도하고 있으며, 가격은 18ℓ/ 한통에 5만 원선으로 전년과 비슷한 가격으로 판매되고 있다.

작년에는 남원시 등 6개 시군의 80농가에서 143천ℓ의 수액을 생산함으로써 2억18백만 원의 소득을 올려 농가소득에 큰 도움 이 된 것으로 나타났으며, 올해에도 채취와 판매가 원활하게 이루어져 많은 소득이 확보되기를 기대하고 있다.

금년에는 82농가가 고로쇠채취에 참여, 전년보다 약 47%정도 증가된 211천ℓ의 고로쇠를 채취 371백만 원의 소득을 올릴 것으로 예상되고 있으며, 아울러 각 지역에서 채취된 고로쇠를 수액과 관련남원 뱀사골 고로쇠 축제와 진안 운장산 고로쇠축제 등을 개최하여 관광객 유치는 물론 수액판매도 한 몫을 하고 있어 지역경제 활성화에 크게 기여할 전망이다.

특히 남원의 달궁 계곡 및 뱀사골에서 채취되는 고로쇠는 고산지의 자연산에서 채취되어 더 높은 평가를 받고 있다.

고로쇠 수액은 이른 봄(2~3월) 밤의 기온이 ­3~­4°C 이하이고, 낮의 기온이 10~15°C 이상으로 기온차가 15°C 이상일 때 많은 수액이 생성되고 수액 성분은 ℓ당 자당(3.5g), 마그네슘(3.31ppm), 칼슘(16.23ppm) 나트륨(0.43ppm), 칼륨(81.75ppm), 철(0.02ppm), 아연(0.18ppm) 등이 주성분이고, 소량의 자당이 단맛을 내며 일반 천연수에 비해 16배 정도의 칼슘이 함유되어 있다.

효능은 뼈에 이로운 물이라는 골리수(骨利水)에서 유래되었다는 설이 있을 정도로 신경통, 성인병, 이뇨, 피로회복 등에 효능이 있다고 알려져 있다.

각종 이롭다는 설은 있으나 임상실험을 통해 과학적으로 검증된 자료는 없다.

특히 남원 달궁과 뱀사골에서 나오는 고로쇠수액은 화살에 맞은 곰이 고로쇠수액을 먹고 치료되었다는 설과 온갖 난잡한 행태로 몸이 쇠약해져 병들은 변강쇠가 고로쇠수액을 먹고 병이 치료되고 원기를 회복하였다는 설이 있으며 남원전화625-0107에서 안내받을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