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산, 한화토탈 유증기 유출사고 '사과문' 공식 발표
서산, 한화토탈 유증기 유출사고 '사과문' 공식 발표
  • 이영채 기자
  • 승인 2019.07.29 15: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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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5월 충남 서산시 대산공장에서 발생한 유증기 유출 사고와 관련해 한화토탈이 지난 26일 사과문을 공식 발표하고 재발방지 대책을 제시했다.

29일 한화토탈에 따르면 이날 낸 사과문에서 "지난 5월 발생한 유증기 유출 사고로 직간접적인 피해를 본 서산시민과 협력업체 직원 등에게 다시 한번 머리 숙여 사과드린다"며 "합동조사단의 발표 내용을 겸허하고 엄중하게 받아들이고 최대한 빠른 시정을 통해 더 안전한 사업장으로 거듭나겠다"고 밝혔다.

이어 "이번 사고를 계기로 무거운 책임감과 함께 다시는 이런 사고가 반복되지 않도록 안전 경영 투자 확대화 사고 재발 방지 대책을 마련, 시행하겠다"며 5가지 대책을 제시했다.

5가지 대책으로는 유증기 사고 탱크 보완, 안전환경 분야 투자 확대, 민관 협의기구 적극 참여 및 활성화 기여, 환경 및 공정 관리 강화, 지역사회와 연계한 사고 대응 체제 구축이다.

한화토탈은 이런 대책을 바탕으로 충남도, 서산시, 지역주민과 협의해 보다 실질적이고 효과적인 세부 시행안을 마련하고 조속히 실천해 지역주민의 불안과 불신을 해소하겠다고 약속했다.

한편 한화토탈은 사고발생 뒤 주민들을 대상으로 사고 및 피해 접수 관련 주민설명회를 개최했고, 대산공장과 인접한 5개 마을은 별도의 설명회를 가지는 등 총 10여 차례 설명회를 진행했으며, 마을 단위 주민대표와 협의를 통해 사고원인과 사고재발방지 대책 등을 공유하고, 서울대병원 공공의료사업단에 의뢰해 유증기 노출 주민에 대한 추적관리 조사를 시행하기로 결정했다.

[신아일보] 서산/이영채 기자

esc1330@nate.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