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정차 단속 CCTV 민원 잇따라
주정차 단속 CCTV 민원 잇따라
  • 광주/김회원기자
  • 승인 2009.02.15 17:07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실태조사 등으로 “합리적 배치 절실”
주정차 단속 CC-TV에 대해 옛 도심 상인들은 '철거'민원을 제기한 반면 신흥 주거지역 주민들은 '설치' 민원을 접수하고 있어 보다 적극적인 실태조사 등이 절실한 것으로 보인다.

15일 광주 북구에 따르면 지난 12일 북구 제봉로 상인 72명이 중흥 육거리 주변 교통량 실태조사를 통한 CC-TV철거 및 이전을 촉구했다.

상인들은 '광주역에서 롯데백화점 사이 1.5km구간은 예전에는 교통량이 많았지만 최근에는 교통량이 급감한 상황'이라고 지적했다.

상인들은 '이같이 교통량이 급감하고 주변에 밀집된 자동차 부품상가도 불황 등의 여파로 힘든 상황에서 중흥 육거리 주변에 설치된 주정차 단속 CC-TV로 인해 어려움이 더 가중되고 있다'고 하소연했다.

또 광주 남구 봉선동 E마트나 인근 하나은행 사거리 인근 상인들도 '주차시설이 부족한 상황에서 주정차 단속 CC-TV만 설치하면 어떻게 하냐'는 볼멘소리를 하는 등 철거. 이전민원이 잇따라 제기되고 있다.

앞서 지난해에는 광주 북구 중흥동 전남대학교 정문 인근 상인들과 북구 문흥동 상인들도 '교통량이 적은 구간에 주정차 단속 CC-TV를 설치해 손님감소 등의 어려움을 겪고 있다'는 민원을 제기했다.

반면 광주 서구나 광산구 신흥 주거지역 주민들은 '아파트 진출입구 주변에 불법 주정차가 많다'며 주정차 단속 CC-TV설치를 요청하는 목소리가 높은 실정이다.

주민들은 '가득이나 비좁은 아파트 진출입로 주변에 불법 주정차가 많아 차량 운행이 힘들다'며 적극적인 단속과 주정차 단속 CC-TV설치를 요청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현재 광주 5개 자치구가 운영하고 있는 고정식 주정차 단속 CC-TV는 광주 동구 3대, 서구 25대, 북구 21대, 남구 7대, 광산구 9대 등 모두 65대에 달하고 설치.이전은 지자체와 경찰이 합동 실태조사를 통해 이뤄지고 있다.

이와 관련 광주 북구 제봉로 상인 정모씨(58)는 "주정차 단속 CC-TV설치. 이전이 정확한 교통량. 도로 지정체 현황 분석을 통해 보다 신속하게 합리적으로 이뤄지기를 바란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