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 삼천포 앞 바다는 제철 '돌문어' 잡이가 한창
지금 삼천포 앞 바다는 제철 '돌문어' 잡이가 한창
  • 김종윤 기자
  • 승인 2019.07.29 10: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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돌문어 낚시 '손맛이 일품'
색이 유난히 붉고 맛이 담백
삼천포 앞바다에서 잡을 돌문어를 낚시꾼이 들어 보이고 있다. (사진=사천시)
삼천포 앞바다에서 잡을 돌문어를 낚시꾼이 들어 보이고 있다. (사진=사천시)

 

최근 삼천포 앞바다에서 제철을 맞은 문어가 많이 잡히고 있는 가운데 통통 튀는 짜릿한 손맛을 느끼려는 전국 강태공들의 출조가 이어지고 있다.

이 뿐만 아니라 삼천포대교 인근 바다는 수십 척의 문어잡이 배와 푸른 바다 위를 건너는 사천바다케이블카가 어우러진 환상적인 장면을 카메라에 담으려는 사진작가들의 발길도 끊이지 않고 있다.

사천시 등에 따르면 최근 삼천포대교 인근 바다에서 문어잡이 하는 낚시객은 평일에는 100여 척에 700~1000여명, 주말에는 최대 180척에 1500~2000여 명이 사천시 동지역을 찾고 있는 것으로 추산된다.

삼천포대교 인근 바다는 물살이 세기로 유명한 곳인데, 유속이 느려지는 현상이 나타나는 밀물과 썰물이 교차할 즈음 본격적인 삼천포돌문어 낚시가 이뤄진다.

이곳에서 잡히는 삼천포돌문어는 주로 6월부터 9월까지 3개월 동안 제철이다. 색이 유난히 붉고 맛이 담백한 것이 특징이다. 특히, 1인당 평균 10마리 이상 삼천포돌문어를 잡는 손맛을 느끼는 것으로 알려지면서 서울, 경기도, 충청도 등 전국에서 낚시객들이 몰려들고 있는 실정이다.

이로 인해 낚시 관련 업종은 물론 바다케이블카를 비롯해 요식업, 건어물 판매업, 주유업 등도 삼천포돌문어 풍년에 따른 특수를 누리고 있다. 낚시객들이 새벽 출조를 위해 하루 전 사천시를 방문해 숙식을 해결하고 있어, ‘방 잡기가 하늘의 별따기’라는 말이 나올 정도로 숙박업은 호황이다.

실제로 많은 낚시객들이 오전 6시 출조를 한 뒤 오후 1~2시에 돌아와 사천바다케이블카를 탑승하는 것으로 알려져 지역경제 활성화는 물론 사천관광홍보에도 효자노릇을 톡톡히 하고 있다.

상인 A 씨는 “주말이면 배가 없어서 문어를 잡으려는 낚시객들이 발을 동동 구를 정도”라며 “제철을 맞은 돌문어가 지역경제 활성화에 효자역할을 하고 있다”고 말했다.

시 공보담당 관계자는 “여름철 낚시 성수기 안전사고가 발생하지 않도록 지속적인 안전점검과 현장 교육, 홍보를 함께 진행하고 있다"며 "많은 협조를 바란다”고 당부했다.

[신아일보] 사천/김종윤 기자

kyh7019@chollian.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