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혜성 아나운서, 부폰과의 영어 인터뷰… "불편 드려 죄송"
이혜성 아나운서, 부폰과의 영어 인터뷰… "불편 드려 죄송"
  • 이인아 기자
  • 승인 2019.07.29 09: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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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계획에 없던 부폰 선수와의 인터뷰 진행 과정에서 미숙"
이혜성 KBS 아나운서 사과문. (사진=이혜성 아나운서 인스타그램 캡쳐)
이혜성 KBS 아나운서 사과문. (사진=이혜성 아나운서 인스타그램 캡쳐)

 

이혜성 KBS 아나운서가 지난 26일 유벤투스와 K리그 선발팀과의 경기에서 부폰과 영어 인터뷰를 진행한 것에 사과했다. 

이 아나운서는 경기 말미 유벤투스 골키퍼 부폰과 인터뷰를 진행하면서 당시 통역사가 함께 있었음에도 부폰에게 직접 영어로 질문했다.  

부폰은 영어로 질문한 이 아나운서 질문에 이탈리아어로 답했고 통역사가 부폰의 답을 다시 한국어로 통역해 전달했다. 

방송 후 이 아나운서가 시청자를 배려하지 않았다는 질타가 이어진 데 따라 사과의 말을 전한 것이다. 

이에 이혜성은 SNS를 통해 “지난 26일 금요일 유벤투스 전 말미에 있었던 저의 미숙한 인터뷰 진행으로 시청자 여러분께 큰 불편을 드려 죄송하다”라고 말했다. 

이 아나운서는 “경기가 지연되고 여러 가지 돌발상황이 발생하면서 당초 계획에 없던 부폰 선수와 인터뷰를 하게 됐다”라며 “빠듯한 시간이 주어져 통역단계를 한번이라도 줄이고자 영어로 인터뷰를 진행하는 것으로 부폰 선수에게는 양해를 구했지만 정작 시청자분들의 입장은 고려하지 못한 미숙한 진행이었다”라고 설명했다. 

그는 “여러 가지로 아쉬웠던 경기에 저까지 불편함을 드려 다시 한 번 진심으로 죄송하다”라며 “공영방송의 아나운서로서 모국어에 대한 사랑과 책임감을 갖고 더 열심히 하겠다”라고 전했다. 

inahlee@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