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당 "北도발 강력 규탄… 文대통령이 우리 안보 위협요소"
한국당 "北도발 강력 규탄… 文대통령이 우리 안보 위협요소"
  • 허인 기자
  • 승인 2019.07.28 16: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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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핵특위 연석회의'서 文 정부 외교안보정책 맹폭
나경원 "北 대변하는 靑, 안보 스톡홀름 증후군 빠져"
자유한국당 황교안 대표(가운데)가 28일 오후 국회에서 열린 '북핵외교안보특위-국가안보위원회 연석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
자유한국당 황교안 대표(가운데)가 28일 오후 국회에서 열린 '북핵외교안보특위-국가안보위원회 연석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

 

자유한국당은 28일 북핵외교안보특위-국가안보위원회 연석회의를 열고 문재인정부의 외교안보 정책에 대해 맹폭을 가했다.

황교안 대표는 이날 연석회의에서 "우리 안보와 국민 안전이 대단히 위중한 상황이어서 휴일이지만 긴급하게 회의를 열게 됐다"며 "김정은의 도발과 대남 협박을 강력하게 규탄한다"고 밝혔다. 

이어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북한의 단거리 탄도미사일에 대해 미국에 직접 위협이 아니어서 괜찮다는 인식을 드러냈다"며 "그런데도 문재인 대통령과 이 정권은 북한을 규탄하는 성명 하나 내놓지 않았다. 정상적인 정권인가"라고 반문했다. 

또 "대통령도 참석하지 않은 형식적인 NSC 한 번 열고, 사태 축소에 바쁜데 도대체 국가와 민족을 지킬 의지가 있기는 한 건지 묻고 싶다"고 비판했다. 

나경원 원내대표는 정부의 대응을 '스톡홀름 증후군'에 빗댔다. 

스톡홀름 증후군은 범죄심리학 용어로, 인질이 공포심으로 인해 인질범에게 긍정적 감정을 갖거나 동조하는 현상을 뜻한다.

나 원내대표는 "북한을 대변해주는 청와대, 안보 스톡홀름 증후군에 빠져 있다고 볼 수 있다"며 "문재인 대통령이야말로 우리 안보의 가장 큰 위협요소"라고 몰아붙였다.

그는 "북한은 미사일 도발 이후 계속 대한민국을 향해 오만하고 경멸적인 비난을 쏟아내고 있다. 사실상 하급기관을 대하듯이 고압적인 태도로 일관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우리 스스로 북한에 굴종적 태도를 보이고 위축되다 보니 대한민국은 주변 열강의 각축장이 돼 버렸다"면서 "대한민국은 동네북 신세가 됐다"고 날을 세웠다.

그러면서 나 원내대표는 여당인 더불어민주당을 향해 안보 국회에 합의할 것을 촉구했다. 

나 원내대표는 "국회마저 나서지 않으면 대한민국 안보는 허망하게 날아갈 것"이라면서 "원포인트 국회를 열어 대(對)러시아, 대중국, 대일본 규탄 결의안을 통과시키고 운영위·국방위·외통위를 열어 안보 파탄상황을 따져 물어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민주당이 (안보국회에서) 제일 어려워하는 부분이 정경두 국방부 장관 해임건의안 표결"이라며 "민주당은 결국 안보국회를 열고 싶지 않은게 아닌가 한다"지적했다. 

ih@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