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산시, 근대 인문학기행 개최
군산시, 근대 인문학기행 개최
  • 이윤근 기자
  • 승인 2019.07.28 15: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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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설 '탁류' 배경지 선양동 해돋이공원서 진행

전북 군산시는 지난 26일 선양동 해돋이공원에서 아리울역사문화 주관으로 인근지역 주민과 관계자 200여명과 함께 '햇빛동네에서 뒹구는 근대 인문학 기행' 오프닝 행사를 개최했다.

햇빛 동네에서 뒹구는 근대인문학기행 사업은 시가 2019 생태테마 관광육성사업, 문화체육관광부 공모에 선정돼 4억원 (국비2억원 시비 2억원)이 투자되는 인문학 기행사업으로 오는 11월 까지 5개월간 시의 대표작가 채만식의 탁류의 문학공간을 학생, 시민, 관광객이 보고, 느끼고, 체험해 볼 수 있는 사업이다.

선양동 해돋이공원은 군산 개항과 함께 서민들의 삶의 애환이 깃든 곳으로 일제강점기 서민들의 거주지이자 근대문학의 대표적인 채만식작가 소설 '탁류'의 주인공이 살았던 배경지로 근대역사의 인문학적 중심지로 큰 의미를 가지고 있다.

이날 오픈닝 행사는 소설 탁류의 주인공 초봉이가 살았던 해돋이 공원에 포토존, 토막집 모형, 탁류 속 인물의 변복, 추억의 먹거리, 양동이물 등 레트로 분위기 연출과 체험거리가 이루어져 행사에 참여한 주민 모두가 흥겨운 시간을 가졌다.

해돋이 공원에서 운영되고 있는 인문학기행 세부프로그램은 탁류의 주인공이 살았던 집터(해돋이공원)를 중심으로 답사하는 '시간의 흔적 찾기 여행', 권번 춤으로 만나는 '항거의 역사', 토막집, 탁류 속 인물의 변복 등 '탁류 속 체험놀이', 래시피 대로 만들어 보는 '군산 짬뽕, 생선구이'로 구성돼 있다.

황관선 관광진흥과장은 "햇빛 동네에서 뒹구는 근대인문학기행 사업이 성공적으로 추진돼 발길이 끊어진 해돋이공원에 관광객이 다시 찾을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고, 인근 명산시장과 시간여행마을과 연계성을 강화해 주변지역 경제에도 보탬이 될 수 있도록 적극 노력 하겠다"고 밝혔다.

[신아일보] 군산/이윤근 기자

iyg3537@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