文대통령 "직원들 휴가에 영향 없도록 하라" 당부
문재인 대통령이 예정된 여름휴가를 취소했다.
청와대 관계자는 28일 기자들에게 보낸 공지메시지를 통해 "문 대통령은 오는 29일부터 내달 2일까지 예정된 하계 휴가를 취소했다"며 "집무실에서 정상 근무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문 대통령이 여름 휴가를 가지 않는 것은 올해가 처음이다.
문 대통령은 지난 2017년, 2018년에는 모두 5일의 여름 휴가를 다녀왔다.
문 대통령의 이 같은 결정은 일본의 수출 규제가 장기화할 조짐을 보이는 가운데, 추가 조치 가능성에 대비하기 위함인 것으로 보인다.
여름 휴가를 떠났다 30일 복귀하는 아베 신조 일본 총리는 다음 달 초 각의를 열고 '백색국가(화이트리스트)'에서 한국을 제외하는 법령 개정을 시도할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따라 정부는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는 상황이다.
또한 북한의 탄도미사일 발사 도발, 러시아의 독도 영공 침범 등 다른 현안이 산적한 것도 부담이 된 것으로 보인다.
다만 문 대통령은 휴가를 취소하면서 문 대통령은 "직원들의 예정된 하계휴가에 영향이 없도록 하라"고 당부했다고 청와대 관계자는 전했다.
이 관계자는 "문 대통령 당부에 따라 월요일 수석보좌관회의는 없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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