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합) 日 수출규제 등 현안 산적… 文대통령 여름휴가 취소
(종합) 日 수출규제 등 현안 산적… 文대통령 여름휴가 취소
  • 김가애 기자
  • 승인 2019.07.28 14: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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文대통령 "직원들 휴가에 영향 없도록 하라" 당부
(사진=신아일보DB)
(사진=신아일보DB)

 

문재인 대통령이 예정된 여름휴가를 취소했다. 

청와대 관계자는 28일 기자들에게 보낸 공지메시지를 통해 "문 대통령은 오는 29일부터 내달 2일까지 예정된 하계 휴가를 취소했다"며 "집무실에서 정상 근무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문 대통령이 여름 휴가를 가지 않는 것은 올해가 처음이다. 

문 대통령은 지난 2017년, 2018년에는 모두 5일의 여름 휴가를 다녀왔다. 

문 대통령의 이 같은 결정은 일본의 수출 규제가 장기화할 조짐을 보이는 가운데, 추가 조치 가능성에 대비하기 위함인 것으로 보인다. 

여름 휴가를 떠났다 30일 복귀하는 아베 신조 일본 총리는 다음 달 초 각의를 열고 '백색국가(화이트리스트)'에서 한국을 제외하는 법령 개정을 시도할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따라 정부는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는 상황이다. 

또한 북한의 탄도미사일 발사 도발, 러시아의 독도 영공 침범 등 다른 현안이 산적한 것도 부담이 된 것으로 보인다.

다만 문 대통령은 휴가를 취소하면서 문 대통령은 "직원들의 예정된 하계휴가에 영향이 없도록 하라"고 당부했다고 청와대 관계자는 전했다. 

이 관계자는 "문 대통령 당부에 따라 월요일 수석보좌관회의는 없다"고 설명했다. 

gakim@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