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상반기 일본車 수입액·물량 역대 최대치
올해 상반기 일본車 수입액·물량 역대 최대치
  • 이성은 기자
  • 승인 2019.07.28 11: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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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입액 6억2324만달러…전년比 26.2% 상승
수입물량 2만9453대 기록…22.1%나 올라
서울에 위치한 한 도요타 자동차 전시장. (사진=연합뉴스)
서울에 위치한 한 도요타 자동차 전시장. (사진=연합뉴스)

올해 상반기 국내서 일본차 수입액과 수입물량은 역대 최대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28일 한국자동차산업협회와 한국수입자동차협회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 일본차 수입액은 6억2324만달러(7380억원)로 전년 동기(4억9380만달러)에 비해 26.2% 상승했다.

이는 상반기 기준 역대 최대규모며 지난 2015년 연간 수입액인 6억5476만달러에 육박한다.

일본차 수입액은 지난 2015년 4만1518대에서 매년 증가하면서 지난해 5만8503대로 3년 만에 40.9% 뛰었다.

상반기 수입물량은 2만9453대로 전년 동기 2만4125대보다 22.1% 올랐다. 이 역시 상반기 기준 역대 최대치 기록이다.

일본차 수입단가는 대당 2만1161달러(한화 약 2506만원)로 전년(2만468달러)보다 3.4% 상승했다. 수입단가 상승은 일본차 가운데 고급차 수요가 많아진 것으로 풀이된다.

일본차 점유율은 지난해 연간 17.4%에서 올해 상반기 21.5%로 상승했다.

브랜드별로 렉서스가 5.1%에서 7.7%로, 혼다는 3.1%에서 5.2%로 상승했다. 이외에 도요타 5.8%, 닛산 1.8%, 인피니티 1.0%다.

하지만 국산차의 일본 수출은 거의 없는 실정이다. 올해 상반기 전체 수출량이 32대에 불과했다. 현대차의 경우 지난 2001년부터 일본에서 승용차 판매를 시작했지만 판매 부진으로 인해 지난 2010년 초 중단했다.

한편 국내의 일본차 구매자들은 연령대가 높은 편이다.

올해 상반기 60대 이상 수입차 구매자 가운데 3분의 1 가량이 일본차를 선택했다. 30대는 23.1%, 20대는 17.6%로 비율이 낮았다.

브랜드별로 보면 렉서스는 50대 이상 연령층에서 선호도가 높았다. 50대가 26.7%, 60대가 13.7%, 70대가 3.7%로 총 44.1%다.

혼다와 인피니티 구매자 가운데 30대가 약 30%를 차지하면서 높은 비중을 차지했다.

수입차 가운데 일본차 점유율을 법인을 포함해 지역별로 보면 경북 31.8%, 세종 30.4%, 광주 29.3% 순으로 높았다.

브랜드별로 대구는 전체 수입차의 13.6%가 렉서스였다. 도요타는 경북(10.5%), 혼다는 세종(10.3%)에서 비중이 컸다.

렉서스의 경우 올해 판매 3대 가운데 1대는 법인차였지만 혼다의 경우 개인 구매 비중이 88.1%였다.

selee@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