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SDS, 베트남 2위 IT업체 CMC 최대주주 된다
삼성SDS, 베트남 2위 IT업체 CMC 최대주주 된다
  • 장민제 기자
  • 승인 2019.07.28 11: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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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MC와 5월 맺은 ‘전략적 투자 협약’ 본 계약 체결
(이미지=삼성SDS)
(이미지=삼성SDS)

삼성SDS가 베트남 2위 정보통신기술(IT) 서비스기업인 ‘CMC’의 최대 주주에 오르면서 현지사업에 박차를 가한다.

삼성SDS는 지난 26일 베트남 하노이에서 CMC와 올해 5월 맺은 ‘전략적 투자 협약’에 따른 본 계약을 체결했다고 28일 밝혔다.

이번 계약은 삼성SDS가 CMC에 투자로 최대주주 자리를 확보하면서, 이사회에 참여하는 내용이 담겨있다. 양사는 지난 5월 말 투자 의향서 체결 후 글로벌 소프트웨어 개발 거점을 포함한 다양한 사업 분야의 협력 방안을 수립하고 있다.

CMC는 임직원 수만 약 3000명인 베트남 IT서비스 업체로, 현지 업계에서 FPT에 이어 2위다. 주요 사업은 시스템 통합(SI)을 비롯해 소프트웨어 개발, 클라우드·IT인프라 운영 등이다.

삼성SDS는 이번 전략적 투자로 베트남 시장 공략 기반 확보와 동남아 시장 사업 확대를 기대하고 있다. 
삼성SDS는 CMC를 동남아 사업을 위한 소프트웨어 개발 거점으로 활용한다는 계획이다. 나아가 CMC는 글로벌 개발 사업에도 참여 하는 등 삼성SDS의 해외 사업에 중요한 파트너로 활동하게 된다. 

또 양사는 인텔리전트 팩토리, 클라우드, 보안, 스마트 빌딩, 콘텐츠 관리 서비스(CMS) 등 우선 추진할 사업 분야를 선정했고, 앞으로 인공지능, 블록체인, 빅데이터 분야에서도 공동 사업을 수행할 예정이다. 이 중 인텔리전트 팩토리 사업은 베트남에 진출한 한국 기업과 현지 기업을 적극 공략하고 있다.

홍원표 삼성SDS 대표는 “CMC와 힘을 합쳐 베트남과 글로벌 시장의 고객을 대상으로 디지털 전환 사업을 확대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응우엔 쭝 찡 CMC 대표는 “삼성SDS와 새롭게 만들어가는 미래의 첫 번째 날로, 동반성장에 대한 양사의 의지가 가시적 성과로 이어질 것으로 확신한다”고 말했다.

jangstag@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