李총리 "6‧25 유엔군 참전용사 도움으로 산업화·민주화 이뤄"
李총리 "6‧25 유엔군 참전용사 도움으로 산업화·민주화 이뤄"
  • 고아라 기자
  • 승인 2019.07.27 15: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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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25전쟁 유엔군 참전의 날' 기념식 참석
"北과 협력해 비무장지대 유해 발굴에 속도"
이낙연 국무총리가 27일 오전 서울 중구 동대문 디자인플라자(DDP)에서 열린 6·25전쟁 '유엔군 참전의 날' 기념식에서 연설을 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이낙연 국무총리가 27일 오전 서울 중구 동대문 디자인플라자(DDP)에서 열린 6·25전쟁 '유엔군 참전의 날' 기념식에서 연설을 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이낙연 국무총리는 27일 "6‧25전쟁 당시 유엔군 참전용사 여러분의 도움으로 살아남은 청년, 소년, 소녀들이 집과 공장을 다시 지으며 국가를 재건했고 그 청소년들이 대한민국의 산업화와 민주화를 이뤘다"고 밝혔다.

이 총리는 이날 오전 서울 동대문디자인플라자에서 열린 '6·25전쟁 유엔군 참전의 날' 기념식에 참석, 기념사를 통해 이 같이 말했다. 

그러면서 이 총리는 "그 가운데 한 소년은 훗날 유엔 사무총장(반기문 전 유엔 사무총장)으로서 인류의 고난을 덜어드리는 일에 봉사했다"며 "흥남부두 피난선을 타고 남녘에 내려오신 부부 사이에서 태어난 소년은 이 나라의 대통령(문재인 대통령)으로 한반도 평화 정착에 진력하고 있다"고 전했다. 

이어 이 총리는 "그 다음 세대는 세계의 여러 분쟁 지역에서 유엔이 지도하는 평화유지 활동에 참여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이 총리는 "한반도에 평화를 정착시키려는 대한민국의 꿈은 바로 6·25전쟁에서 대한민국을 구한 유엔의 꿈"이라고 말했다.

이 총리는 "1950년 여름부터 유엔군 참전용사들은 이름도 위치도 모르는 나라를 전쟁에서 구하기 위해 한국에 오셨다"며 "유엔이 세계평화를 유지하기 위해 유엔군을 창설한 이후 최초의 파병"이라고 언급했다.

그러면서 "세계 22개국에서 연인원 195만7000여명이 참전해 낙동강 전선과 피의 능선, 백마고지 등에서 피를 흘리셨고 그해 겨울 흥남부두에서는 살을 에는 추위와 싸우며 북한 피난민 9만1000여명을 남녘으로 보내주셨다"고 설명했다. 

아울러 이 총리는 행사에 참석한 참전용사들을 향해 "여러분이 과거의 대한민국을 구하셨다"며 "그 바탕 위에서 현재의 대한민국이 이뤄졌고 청소년들은 미래를 꿈꾼다. 대한민국과 국민은 여러분의 희생과 기여를 잊지 않고 있다"고 말했다.

또  "앞으로도 여러분께 감사드리며 여러분의 헌신을 역사에 차곡차곡 기록하겠다. 여러분의 후손과 교류하며, 장학사업을 이어나가겠다. 북한과 협력하며 비무장지대의 유해 발굴에 속도를 내겠다"고 했다. 

이 총리는 "6·25전쟁과 전후 복구에는 세계 60개국이 참여했고, 그토록 많은 국가의 지원으로 대한민국은 평화를 되찾고 번영을 실현했지만, 평화를 완성하지는 못했다"며 "대한민국은 2018년에 시작된 남북한과 미국의 대화를 발전시켜 한반도에 평화를 정착시키려 한다"고 강조했다.

ara@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