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重 사장 “임금 교섭 빨리 마무리하고 노사 마음 모아야”
현대重 사장 “임금 교섭 빨리 마무리하고 노사 마음 모아야”
  • 이성은 기자
  • 승인 2019.07.26 11: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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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6일 공동 사장 담화문 내고 노동조합 측에 임단협 교섭 협조 당부
“회사 물적분할과 대우조선해양 인수는 생존 위한 선택” 강조
지난 5월 울산시 동구 한마음회관 앞에서 집회를 열고 구호 외치는 현대중공업 노동조합. (사진=연합뉴스)
지난 5월 울산시 동구 한마음회관 앞에서 집회를 열고 구호 외치는 현대중공업 노동조합. (사진=연합뉴스)

한영석·가삼현 현대중공업 공동 사장은 “무엇보다 임금 교섭을 빨리 마무리하고 노사가 다시 하나로 마음을 모으는 것이 중요하다”며 노동조합 측이 임금 및 단체협약(임단협) 교섭에 협조적으로 임해줄 것을 당부했다.

공동 사장은 26일 담화문을 내고 “휴가 후 조선산업 재도약을 위해 힘을 모아 달라”며 이같이 말했다.

공동 사장은 “올 상반기 해양공장 가동 중단과 장기간 파업 영향으로 또 영업적자를 기록했다”며 “하반기에도 일감 부족에 따른 유휴인력, 자재비 상승 등으로 경영계획 달성에 차질이 우려된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회사 물적분할(법인분할)과 대우조선해양 인수는 생존을 위한 선택이다”며 “인수를 반드시 성공시켜야 한다”고 전했다.

또 “이달 초 공정거래위원회에 대우조선해양 결합 심사를 신청하고 최근 중국에 심사 보고서를 제출해 본격적인 인수 절차에 들어갔다”며 “임직원의 협조가 필요하다”고 호소했다.

한편 현대중공업은 오는 27일부터 주말을 포함해 최장 16일간 여름 휴가에 들어간다.

회사는 법인분할 주주총회가 열린 올해 5월 31일을 전후로 지금까지 노동조합 측의 파업과 생산 방해 등으로 노사 갈등이 격화되고 있다.

올해 임금 및 단체협약(임단협)도 지난 5월 2일 상견례 이후 노사 갈등으로 두 달 넘게 열리지 못하다가 지난 16일 재개됐지만 지난 17일 임단협 파업을 두고 진행한 쟁의행위 찬반투표에서 파업 안이 가결된 바 있다.

selee@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