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협, 양파 수급안정 노력…역대 최대 ‘1만5000t’ 수출
농협, 양파 수급안정 노력…역대 최대 ‘1만5000t’ 수출
  • 박성은 기자
  • 승인 2019.07.26 10: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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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남 함양농협 APC서 선적식 개최
대만·베트남·중국 등 해외시장 공략
올해 2만t 수출 기대…농가소득 제고
25일 경남 함양농협 APC에서 열린 ‘농협 양파수출 1만5000t 달성기념 선적식’에서 김원석(왼쪽 일곱번째) 농업경제대표를 비롯한 관계자들이 국산 양파를 소개하고 있다. (사진=농협)
25일 경남 함양농협 APC에서 열린 ‘농협 양파수출 1만5000t 달성기념 선적식’에서 김원석(왼쪽 일곱번째) 농업경제대표를 비롯한 관계자들이 국산 양파를 소개하고 있다. (사진=농협)

농협이 양파 생산과잉과 가격폭락에 따른 수급안정 차원에서 1만5000여톤(t)의 양파를 수출했다. 이는 그간 농협이 해외에 수출한 양파 물량 면에서 역대 최대 규모다.

26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농협은 25일 경상남도 함양농협 산지유통센터(APC)에서 양파 1만5000t 수출 기념 선적식을 개최했다.

이날 행사에는 김원석 농협 농업경제 대표이사와 김진국 NH농협무역 대표이사, 양파 산지농협 조합장 등이 참석했다. 김원석 농업경제대표는 양파 수출에 애쓴 지역농협을 격려하는 한편, 관계자들과 함께 양파 수급안정을 위한 추가 대응방안을 논의했다.

농협은 지난 5월 23일 대만으로 양파 24t을 선적한 것을 시작으로, 전국의 24개 지역농협이 대만에 1만3000t의 양파를 공급했다. 이어 베트남 780t, 중국 264t, 말레이시아 165t 등 수출 마케팅을 이어가며 7월 현재 1만5000t 규모의 국산 양파를 해외에 수출했다.

이는 지난해 수출실적인 3000t과 비교하면 5배 많은 양이며, 역대 최대 수출실적이기도 하다. 

농협 관계자는 “평년과 비교해 올해 작황 호조로 양파 생산량이 크게 늘었는데, 1만5000t은 전체 양파 생산량의 10%를 차지하는 양”이라고 설명했다.

농협은 국산 양파의 주 수출시장인 대만은 물론 베트남·말레이시아 등 새로운 시장에서도 반응이 좋아, 올해 최대 2만t 이상 수출이 가능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김원석 농업경제 대표이사는 “정부와 지자체, 수출업계와 함께 양파 수출을 통한 수급안정으로 농가소득 향상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parkse@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