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지역 수출, 전국 유일 9개월 연속 플러스 성장
강원지역 수출, 전국 유일 9개월 연속 플러스 성장
  • 김정호 기자
  • 승인 2019.07.26 09: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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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역협회 강원지역본부, 도내 기업 맞춤형 수출 지원

전국 수출이 올 상반기 –8.5%를 기록하며, 7개월 연속 마이너스 성장세를 이어가는 가운데 강원도가 전국 지자체 중 유일하게 작년 9월 이후 9개월 연속 플러스 성장을 이어가고 있어 그 배경이 주목된다.

26일 한국무역협회 강원지역본부에 따르면, 올 상반기 강원도 수출액이 전년동기 대비 4.3% 성장을 기록하며 전국의 수출 하락세와 미중 무역 갈등 속에서도 강원도 수출은 증가세를 보였다.

국가별로는 강원도의 전통 수출국인 중국(7.0%), 미국(5.6%) 및 일본(6.8%) 외에도 인도네시아(75%), 베트남(9.3%) 및 필리핀(1.6%) 등 신남방 지역으로의 수출이 증가했고, 품목으로는 의료용전자기기(5.0%)와 자동차부품(23.3%), 시멘트(67.7%) 및 면류(0.7%) 등 기존 주요 수출 품목이 오름세를 이끌었으며, 유일하게 화장품(18.1%)이 10위권 내 품목 중 플러스를 기록했다.

강원도는 작년 11월 베트남에 강원도 상품관을 개설해 도내 기업 상품 전시에 나섰으며, 한국무역협회 강원지역본부는 올 상반기 두 차례 신남방 국가 진출 전략 설명회를 개최했고, 지난 5월에는 도와 공동으로 말레이시아에서 미용박람회 강원도관을 주관하는 등 도와 함께 수출국 다변화를 위해 신남방국가 진출 집중전략을 추진한 것과 지역 특화사업인 온라인 취약 강원기업 맞춤형 마케팅 지원사업 등이 효과를 낸 것으로 분석했다.

강원도 영세기업 온라인 마케팅 지원 사업으로, 영문 홈페이지 및 페이스북 등을 구축·연계 지원하는 △SNS연계 수출플랫폼 구축, 관심국가와 품목을 설정하면 관련 바이어의 정보를 제공하는 △맞춤형 바이어 리포트, 해외 바이어의 구매오퍼 및 기업 정보를 자유롭게 검색 가능한 △해외오퍼 및 기업정보 검색서비스 등을 제공하여 해외에 나가지 않고도 마케팅을 수행할 수 있도록 지원하고 있다.

또한, 도내 유일 FTA 활용창구인 강원FTA활용지원센터도 순항 중이다. 상주관세사의 FTA 활용 상담과 함께, 전문 관세사 풀을 구성해 업체들을 직접 방문해 기초적인 품목분류부터 인증수출자 취득까지 심층 컨설팅을 제공하는 △찾아가는 FTA 현장컨설팅 지원사업도 업체들의 관심이 높다. 특히, 상반기 FTA 현장컨설팅 수혜업체들의 연간 관세절감 예상액은 약 10억원에 이른다.

한국무역협회 홍사교 강원지역본부장은 “올 하반기에도 도내 기업들을 대상으로 맞춤형 해외마케팅 및 FTA 활용 지원사업 등을 적극 추진해 강원 기업들의 수출 경쟁력 확보와 해외진출 확대에 매진하겠다”고 밝혔다.

[신아일보] 강원도/김정호 기자

jhkim@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