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폼페이오 “북미 실무협상 재개 기조 변함없다”
美폼페이오 “북미 실무협상 재개 기조 변함없다”
  • 이인아 기자
  • 승인 2019.07.26 09: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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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北탄도미사일 개의치 않아… 추가도발은 안돼”
마이크 폼페이오 미 국무장관. (사진=연합뉴스)
마이크 폼페이오 미 국무장관. (사진=연합뉴스)

 

미국이 북한 단거리 탄도미사일을 발사에 대해 실무협상 재개 기조는 변함이 없다는 입장을  밝힌 것으로 전해졌다. 

다만 북한에 더이상 추가도발을 하지 말 것을 분명히 했다.

마이크 폼페이오 미 국무장관은 25일(현지시간) 블룸버스TV와의 인터뷰에서 “우리는 북한과 외교적으로 나아갈 길과 협상을 통한 해결책이 있다고 계속 확신한다”라며 “북미 실무협상 재개가 두어 주 내에 있기를 기대한다”라고 전했다. 

북한이 단거리 탄도미사일을 발사했지만 실무협상 재개를 통한 외교적 해결 기조에는 변함이 없다는 생각을 밝힌 것이다. 

또 ‘두어 주 내’라는 표현을 통해 가급적 빨리 실무협상이 재개되기를 희망한다는 뜻을 내비친 것으로 풀이된다. 

폼페이오 장관은 또 “모두가 협상을 준비하면서 지렛대를 만들고 상대편에 대한 위험요소를 만들려 하는 것”이고 밝혀 북한 단거리 탄도미사일 발사에 크게 개의치 않는 모습을 보였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판문점 회동으로 북미실무협상 재개 합의라는 성과를 도출한만큼 일단은 결실을 내는데 주력하는 쪽으로 입장을 정리한 셈이다. 

하지만 미국은 북한이 추가 군사압박을 진행할 시에는 가만히 있지는 않겠다는 생각이다.  

모건 오테이거스 미 국무부 대변인은 이날 브리핑에서 “더 이상의 도발이 없기를 촉구한다. 모든 당사자가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대북결의에 따른 의무를 준수해야 한다”라고 전했다. 

북미 실무협상 재개 시점으로 점쳐진 7월 중순이 넘어가나 별다른 성과 없이 오히려 북한의 위력 행보가 이어짐에 따라 주도권을 점하려 한다면 마냥 두고 볼 수만은 없다는 메시지로 해석된다. 

[신아일보] 이인아 기자

inahlee@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