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 일부 지역 ‘호우경보’… 침수 피해도 잇따라
충남 일부 지역 ‘호우경보’… 침수 피해도 잇따라
  • 이인아 기자
  • 승인 2019.07.25 18: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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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하차도서 시외버스 물에 잠겨 승객 구조
25일 호우경보가 내려진 충남 천안지역에는 이날 오후 평균 91㎜의 비가 내렸다. 이로인해 신방동 앞 천안천 하상도로가 물에 잠겨있다. (사진=연합뉴스)
25일 호우경보가 내려진 충남 천안지역에는 이날 오후 평균 91㎜의 비가 내렸다. 이로인해 신방동 앞 천안천 하상도로가 물에 잠겨있다. (사진=연합뉴스)

 

25일 전국적으로 장맛비가 내리고 있는 가운데, 충남 천안·아산 등 일부 지역에 호부경보가 발효됐다.

또 충남 일부 지역은 많은 비로 침수 피해가 발생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기상청에 따르면 이날 오후 4시 기준 충남지역 누적 강수량은 예산 156.0㎜, 아산 138.0㎜, 서산 136.0㎜, 천안 130.0㎜, 태안 100.0㎜, 홍성 74.0㎜, 보령 54.5㎜ 등을 기록했다.

공주, 청양, 부여, 서천, 당진 등에도 30∼40㎜의 비가 내렸다.

이날 많은 비가 내리면서 천안, 아산 지역은 주택, 차도 등 침수 피해가 잇따랐다. 

오전 4시 49분께 천안시 동남구 청산교차로 부근 지하차도에서는 시외버스가 물에 잠겨 버스에 타고 있던 승객 등 4명이 출동한 119 구급대에 구조됐고, 오후 12시 37분께는 천안시 목천읍 청정리 하천에서 작업 중인 굴착기가 불어난 물에 넘어지면서 굴착기 기사가 119 구조대에 의해 구조되기도 했다.

또 천안시 동남구 문화동 한 건물 지하에 물이 차 긴급 배수작업이 벌어지는 등 충남 도내 5개 건물이 침수됐다.

충남소방본부는 이날 천안, 아산지역 도로 침수 등 20건의 신고를 받아 안전 조치했다고 밝혔다.  

이에 충남도는 재난안전본부 2단계를 가동하고 비상근무에 돌입했다. 

도는 관계 부서·기관과 협업해 배수 펌프장 가동을 준비하고 산사태나 하천변 침수 등으로 인명피해가 우려되는 지역 점검을 강화하는 한편 호우 특보가 내려진 시·군 둔치 주차장과 지하차도 출입을 통제했다. 

또 휴대전화 문자메시지 1만6023건을 발송하고 자동 음성방송(71차례)과 문자 전광판(13차례)을 통해 호우 대처 요령을 알리기도 했다.

inahlee@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