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산, 2Q 영업익 전년比 4% 오른 4566억원…주요 계열사 고른 성장
두산, 2Q 영업익 전년比 4% 오른 4566억원…주요 계열사 고른 성장
  • 이성은 기자
  • 승인 2019.07.25 1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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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반기 누적 매출 9조6070억원·영업이익 8114억원 달성
주요 5개 계열사, 2분기·상반기 실적 전년比 고른 상승세
 

두산그룹은 ㈜두산, 두산중공업, 두산인프라코어, 두산밥캣, 두산건설 등 주요 5개 계열사의 연결기준 2분기·상반기 실적이 전년 동기 대비 상승하며 상업별로 고른 성장을 보였다고 25일 밝혔다.

㈜두산은 연결기준 2분기에 매출 4조9883억원, 영업이익 4566억원을 기록했다. 이는 각각 전년 동기 대비 5.1%, 4.2% 상승한 수치며 전분기 대비로는 8.0%, 28.7% 증가했다. 영업이익률은 9.2% 수준이다.

상반기에는 연결기준 매출 9조6070억원, 영업이익 8114억원을 기록했다. 매출은 지난해 상반기 대비 6.1% 증가했으며 영업이익은 전년과 비교해 2.8% 늘었다.

㈜두산의 자체사업 실적을 가늠할 수 있는 별도기준을 살펴보면, 2분기 매출은 8318억원, 영업이익 543억원을 기록했다.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5.3%, 전분기 대비 25.4% 증가했다. 영업이익은 전년 대비 10.2% 감소했으나 전분기보다 44.8% 늘었다. 이는 전자, 산업차량, 연료전지 사업에서 전년 및 전분기 대비 매출이 증가하면서 성장을 견인한 것으로 풀이된다.

전자 사업부는 5G와 반도체 소재용 하이엔드(Hi-end) 제품 판매를 확대해 전년 대비 매출이 16% 증가했다.

산업 차량 사업은 북미지역 판매량 증대로 전년보다 7% 매출이 성장했다. 연료전지 사업은 대산 수소연료전지 발전소 납품 등으로 전년 대비 매출이 40% 증가했다.

수주는 2분기에만 2595억원을 기록해 상반기 총 4598억원의 수주를 올렸고 수주잔고(Backlog)는 1조8000억원 수준이다.

앞서 지난 23일 실적을 발표한 두산인프라코어는 2분기에 매출 2조2000억원, 영업이익 2972억원을 달성했다.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2.6%, 영업이익은 같은 기간 8.8% 증가하며 성장세를 이어갔다.

건설기계 사업에서 중대형 장비 판매를 늘리는 수익성 위주의 판매 전략과 자회사 두산밥캣의 실적 호조에 힘입어 영업이익 상승이 두드러진 것으로 풀이된다.

차입금 상환과 환율효과로 이자 비용을 줄여 순이익은 전년 동기대비 21% 증가한 1728억원을 달성했다.

두산인프라코어와 함께 같은날 실적을 발표한 두산밥캣은 2분기 매출 10억2200만달러, 영업이익 1억3500만달러로 전년 대비 매출액은 6.1%, 영업이익은 5.0% 증가했다. 이 같은 실적 상승은 주요 선진시장에서 선전과 수익성 개선으로 매출과 영업이익 호조를 이어간 것으로 분석된다.

차입금 상환 등 재무개선 활동을 통해 순이익은 전년 대비 15.3% 증가한 8200만달러(한화 약 969억원)를 기록했다.

원화 기준으로는 2분기에 매출 1조1906억원, 영업이익 1571억원을 기록했으며 환율효과에 힘입어 각각 전년 대비 14.7%, 13.1% 상승했다.

두산중공업은 올 2분기 매출이 전년 대비 3.8% 증가한 3조9776억원, 영업이익은 같은 기간 6.3% 증가한 3853억원을 기록했다.

수주는 2분기에 달성한 7848억원을 포함해 상반기 약 1조2000억원을 기록했으며 수주 잔고는 지난해 기준 약 3년치 매출에 해당하는 15조원에 이른다.

두산중공업은 하반기 수주 확정이 예상되는 2조6000억원 규모의 대기 물량과 매년 발생되는 서비스, 기자재 수주 등을 고려하면 전년도 수주액인 4조6000원을 무난히 초과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두산건설은 2분기 매출 4192억, 영업이익 213억원을 달성했다. 전년 동기 대비 각각 13.7%와 61.4%로 큰 폭의 성장세를 보였다. 당기순이익은 고정비 절감과 유상증자를 비롯한 재무구조 개선 노력으로 흑자전환에 성공했고 부채비율은 지난 분기 613.7%에서 262.2%로 크게 낮췄다.

selee@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