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양구경시장, 성수기맞이 야시장 개장
단양구경시장, 성수기맞이 야시장 개장
  • 신재문 기자
  • 승인 2019.07.25 16: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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먹자골목 일원…토요일 오후 10시까지 운영
(사진=단양구경시장 상인회)
(사진=단양구경시장 상인회)

본격적인 여름 휴가철을 맞아 단양구경시장이 야(夜)시장을 운영한다.

충북 단양구경시장 상인회는 지난 20일부터 오는 9월7일까지 매주 토요일 오후 10시까지 단양구경시장 먹자골목 일원에서 야시장을 연다고 25일 밝혔다.

성수기 관광객이 많이 찾는 저녁 시간임에도 문을 일찍 닫는 점포들로 인해 아쉬움을 토로했던 관광객들에게 군의 특색 있는 먹거리를 맛보고 다채로운 공연을 감상할 수 있는 자리가 마련된다.

첫 시작을 알렸던 지난 20일 야시장 행사는 라이브 앙상블의 연주와 7080가수의 무대로 채워졌다. 기타, 팬플룻, 오카리나 등의 악기연주가 어우러진 흥겨운 라틴음악은 먹부림에 정신없는 사람들이 관심을 보이며 어깨를 들썩이게 만들었다. 

특히 베사메무쵸 가락에 예사롭지 않은 춤사위를 보여준 어느 관광객 부부의 모습은 보는 이의 감탄과 웃음을 자아내기도 했다. 

매주 토요일 야시장 행사는 초청 가수뿐만 아니라, 관광객과 지역민, 상인들도 함께 즐기는 '토요일 저녁 별빛 품은 단양구경시장'의 새로운 모습으로 선보일 계획이다. 

단양구경시장은 패러글라이딩, 만천하스카이워크, 단양강 잔도 등 레저와 체류형 관광시설을 즐기고 난 후 배고픈 미식가들의 성지로 이름이 나기 시작했다.

값싸고 품질 좋은 농산물을 사고파는 곳에 더해 마늘, 아로니아 등 지역 특색을 지닌 재료들로 만들어진 다양한 먹거리가 생겼고, 만두와 족발, 치킨, 순대, 떡갈비 등 먹거리 밀집현상으로 저녁 늦게까지 방문객이 끊이질 않는 먹방의 명소가 됐다. 

뿐만 아니라 구경시장은 지역경제 활성화에도 크게 기여하고 있다. 지난해에는 단양사랑상품권 15억3000만원의 매출을 올렸으며, 2019년 상반기에는 8억6000만원의 매출을 올리고 있어 구경시장이 지역상품권인 단양사랑상품권의 주요 소비처가 되고 있음을 입증했다.

안명환 단양구경시장 상인회장은 "성수기 주말 저녁, 방문객과 지역민이 한데 어울려 즐기는 단양구경시장 야시장이 지역경제 활성화에 큰 도움이 되고 있다"며 향후 토요야간시장의 상설화에 대한 포부도 숨기지 않았다.

한편, 단양의 대표 야행(夜行) 코스인 수양개빛터널도 여름 성수기를 맞아 연장운영을 실시한다. 지난 22일부터 오는 8월18일까지 휴장 없이 운영하며, 운영시간은 오후 2시부터 10시50분까지다. 

[신아일보] 단양/신재문 기자

jmshin@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