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구 태평2동 통장協 ‘희망의 돛단배’ 장학금 전달
중구 태평2동 통장協 ‘희망의 돛단배’ 장학금 전달
  • 김용현기자
  • 승인 2009.02.15 13: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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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시 중구(구청장 이은권) 태평2동은 지난해 9월부터 전개한 ‘희망의 돛단배' 성금적립금으로 새학기를 맞은 관내 어려운 학생 5명에게 장학금 50만원을 전달해 따스함을 전하고 있다.

태평2동 통장협의회(회장 박종숙)는 새 학기를 맞는 관내 어려운 학생 5명에게 교복 구입비에 보탬을 줄 수 있도록 각각 10만원씩 장학금을 전달했다고 15일 밝혔다.

장학금을 받은 김모 학생(여·17)은 “엄마 같은 통장님들이 돈을 모아 이렇게 어려운 때에 우리에게 장학금을 전달해 줘 정말로 감사하다"며 “앞으로 생활이 어렵지만 힘을 내어 공부도 열심히 하고 훌륭한 사람으로 성장해 어려운 이웃에게 도움을 주고 싶다"고 말했다.

박종숙 통장협의회 회장은 “비록 적은 금액이지만 십시일반하는 마음으로 어려운 이웃을 돕기 위해 시작하게 됐다"면서 “이 운동이 순풍에 돛 단 듯 순조롭게 추진돼 인정이 넘치는 동네분위기 조성에 기여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희망의 돛단배' 사업은 태평2동 통장협의회 전회원인 47명이 통장수당에서 매월 3000원씩 적립, 연간 170만원의 기금을 조성하고 이렇게 조성된 기금은 복지 사각지대에 놓인 소년소녀가장 등 어려운 이웃을 돕는데 쓰여지고 있다.

‘희망의 돛단배'는 태평2동 지형이 마치 유등천변 위에 떠있는 돛단배 형상을 하고 있어 명명하게 됐으며 동의 어려운 이웃과 함께 같은 배를 타고 주민화합을 이뤄 나가자는 취지에서 시작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