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한국인 2명 탑승한 러시아 어선 나포…회신 요청에 7일째 무응답
北, 한국인 2명 탑승한 러시아 어선 나포…회신 요청에 7일째 무응답
  • 박준수 기자
  • 승인 2019.07.24 19: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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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일부 "국민 안전 위해 최선 다할 것"
러시아 "北과 지속적 접총 중…가능한 빨리 조치할 것"
'샹 하이린(Xiang Hai Lin) 8호' (사진=마린트래픽 제공)
'샹 하이린(Xiang Hai Lin) 8호' (사진=마린트래픽 제공)

북한이 한국인 선원이 승선한 러시아 어선을 나포한지 7일이 흘렀지만 여전히 한국의 회신 요청엔 무응답인 것으로 전해졌다.

북한은 지난 17일 한국 국적을 가진 선원 2명이 탑승한 러시아 국적 선박을 북측 동해상에서 단속했다.

해당 어선은 기관 고장으로 표류하다 북측 동해상으로 넘어간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통일부는 다음날인 18일부터 24일까지 총 9차례 북측에 회신을 요청했으나 아무런 답변을 받지 못하고 있는 상황인 것으로 확인됐다.

통일부 관계자는 "대북 협의 채널 및 러시아 정부와 긴밀한 공조 중"이라며 "우리 국민의 안전을 확인학 긍정적인 조치가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

반면 러시아 정부는 북한과의 합의가 정상적으로 진행되고 있는 것으로 전해져 일각에선 북측이 경색된 남북관계의 영향을 인식해 한국에 회신을 하지 않고 있는 것 아니냐는 관측이 나오고 있다.

러 정부는 러시아 대사관 SNS 계정을 통해 "러 대사관은 북한 당국 및 선사측과 지속적으로 접총 중"이라며 "가능한 빨리 상황이 조치될 수 있게 노력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한편 해당 선박은 홍게잡이 어선으로 한국 국적을 가진 선원 2명과 러시아 국적선원 15명 등 총 17명이 탑승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wnstn0305@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