車전지 대규모 투자와 ESS 손실 등 영향 미쳐
LG화학은 올해 2분기 연결 기준 영업이익 2675억원을 기록했다고 24일 밝혔다. 이는 전년 동기 대비 62.0%나 감소한 수치다. 2분기 매출액은 7조1774억원, 순이익의 경우 839억원으로 나타났다.
전분기와 비교하면 LG화학의 올 2분기 매출은 8.1% 증가했으나 영업이익은 전분기 대비 2.9% 줄었다.
사업 부문별로, LG화학은 석유화학 부문에서 매출 3조9364억원, 영업이익 3822억원을 기록했다.
원재료 가격 상승과 주요 제품 수요 부진에 따른 제품·원재료 간 가격 차이(스프레드) 악화와 대산공장 대정비 등 일회성 비용이 발생해 전분기 대비 영업이익이 소폭 감소한 것으로 분석된다.
전지 부문은 매출 2조94억원, 영업손실 1280억원을 기록했다.
2분기 영업이익 적자에 대해 LG화학 측은 “자동차 전지의 대규모 투자에 따른 고정비 증가와 신규 생산라인의 수율 안정화 지연, 에너지저장장치(ESS) 사업 비경상 손실 등이 영향을 미쳤다”고 설명했다.
3분기에는 전 사업 분야에서 매출 증대와 신규 생산 라인의 안정화로 수익성이 회복될 것으로 전망된다.
첨단소재 부문은 정보통신기술(IT) 소재 출하 증가 등으로 전분기 대비 매출과 수익성이 소폭 개선되면서 매출 1조2535억원, 영업이익 190억원으로 집계됐다.
생명과학부문은 매출 1540억원, 영업이익 109억원을 기록했으며 자회사인 팜한농은 매출 1696억원, 영업이익 91억원을 기록했다.
LG화학 최고운영책임자(COO) 정호영 사장은 “석유화학 부문의 시황 악화와 대정비 영향, 전지 부문의 비경상 손실 등 일회성 비용의 영향으로 영업이익이 감소했다”며 “3분기에는 일회성 비용 부담이 대부분 해소되고 석유화학 부문의 고부가 제품 증설 물량 가동 효과와 전지 부문의 매출 증대, 생산 안정화로 전반적인 실적 개선이 예상된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