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시 일본뇌염 경보발령… "모기 조심하세요"
부산시 일본뇌염 경보발령… "모기 조심하세요"
  • 김삼태 기자
  • 승인 2019.07.24 17: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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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기퇴치 국민행동 수칙 7개항 준수 당무

부산시는 지난 22일 질병관리본부의 일본뇌염 경보 발령에 따라 주의·감시 체계를 강화하는 등 일본뇌염 사전 대비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24일 부산시에 따르면 일본뇌염 경보는 일본뇌염 매개모기인 작은빨간집모기가 1일 평균 500마리 이상이면서 전체 모기 밀도의 50% 이상일 때 발령된다.

경남지역에서 전체 모기의 71.2%인 하루 평균 1037마리의 작은빨간집모기가 채집되면서 질병관리본부는 일본뇌염 경보를 발령했다.

일본뇌염 바이러스 매개모기에 물릴 경우 99%는 증상이 없거나 가벼운 데 반해 일부는 치명적인 급성뇌염을 앓을 수 있고, 이 중 20~30%는 사망에 이를 수 있다.

또 일본뇌염은 주로 8~11월(96.8%)에 발생하며, 최근 10년간(2009~2018) 신고건 총 189명 중 9월 73명(38.6%), 10월 73명(38.6%)으로 가장 많이 발생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경보가 발령되면 일본뇌염 바이러스에 노출될 가능성이 높기 때문에 모기에 물리지 않는 것이 중요하다.

시민들도 야외 활동때 주의를 기울이고, 국가예방접종 사업 대상인 생후 12개월에서 만 12세 이하 어린이는 표준예방접종 일정에 맞춰 예방접종을 해야 한다.

시 관계자는 “일본뇌염을 비롯한 감염병 매개체 방제를 위하여 매개모기 유충의 서식지인 고인 물이나 축사 등에 집중 방제를 실시하는 등 시민들이 안심하고 지낼 수 있도록 방제에 최선을 다하고 있다”고 말했다.

[신아일보] 부산/김삼태 기자

stkim@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