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이키 최초 러닝화 캐나다서 5억원 낙찰… '미착용' 상태
나이키 최초 러닝화 캐나다서 5억원 낙찰… '미착용' 상태
  • 이인아 기자
  • 승인 2019.07.24 16: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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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켤레만 제작된 신발… 역대 최고가 기록
나이키 최초의 러닝화 '문 슈'. 소더비 경매에서 역대 최고가인 43만7천500달러에 낙찰됐다. (사진=연합뉴스)
나이키 최초의 러닝화 '문 슈'. 소더비 경매에서 역대 최고가인 43만7천500달러에 낙찰됐다. (사진=연합뉴스)

 

유명 스포츠 브랜드 '나이키'의 최초 러닝화인 ‘문 슈’(Moon Shoe) 제품이 23일(현지시간) 뉴욕 소더비 경매에서 역대 최고가인 43만7500달러(한화 약 5억1625만원)에 낙찰됐다. 

AFP, 로이터통신 등에 따르면 ‘문 슈’ 구매자는 캐나다 투자가이자 자동차 수집가인 마일스 나달로 확인됐다. 나달은 소더비가 처음으로 주최한 이번 운동화 경매에서 문 슈 외에도 희귀 또는 한정판 운동화 99켤레를 85만달러(10억342만원)을 주고 한꺼번에 사들인 것으로 알려졌다. 

그는 나이키가 공상과학 영화 '백 투 더 퓨처 2'에서 영감을 받아 2011년과 2016년에 내놓은 한정판 '자동끈 운동화'와·에어 조던, 인기 래퍼 카니예 웨스트가 협업한 아디다스 '이지 컬렉션' 등도 낙찰 목록에 포함했다.

‘피어리지 캐피탈’ 투자회사를 운영하는 나달은 이날 성명문에서 “스포츠 역사는 물론 팝 문화에서 진정한 역사적 유물인 ‘문 슈’를 획득해 황홀하다”라며 “‘문 슈’를 포함한 100켤레를 토론토에 있는 자신의 개인 자동차 박물관에 전시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한편 이날 낙찰된 이 운동화는 나이키 공동 창업주이자 육상 코치였던 빌 바워먼이 1972년 올림픽 예선전에 나가는 육상선수들을 위해 디자인한 것이다. 

당시 12켤레만 제작됐으며 이날 경매에 나온 제품만 유일하게 착용하지 않은 상태로 보존된 것으로 전해졌다. 

inahlee@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