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마트팜·농식품 벤처 등 유망 농업분야 일자리 만든다
스마트팜·농식품 벤처 등 유망 농업분야 일자리 만든다
  • 박성은 기자
  • 승인 2019.07.24 14: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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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식품부, 성장 가능성 높은 10대 유망분야
집중 지원해 관련 인재 육성·일자리 창출
농식품부는 스마트 농축산업 등 성장 가능성 높은 10대 유망분야를 육성해 관련 일자리 창출에 나선다고 24일 발표했다. 사진은 포도 스마트팜 현장. (사진=농촌진흥청)
농식품부는 스마트 농축산업 등 성장 가능성 높은 10대 유망분야를 육성해 관련 일자리 창출에 나선다고 24일 발표했다. 사진은 포도 스마트팜 현장. (사진=농촌진흥청)

정부가 농식품 산업에서 성장 가능성이 높은 10대 유망분야를 집중 육성해 일자리 창출에 나선다.

농림축산식품부(이하 농식품부)는 24일 1차생산 중심의 일자리에서 벗어나 농업과 연관된 전후방 산업 성장을 통해 일자리 창출을 추진한다고 밝히면서, 10대 유망분야를 선정했다.

농식품부가 꼽은 10대 유망분야는 △스마트 농축산업 △청년농업인 육성 △농축산 서비스산업 △농식품벤처·신산업 △수출시장 개척 △치유·휴양산업 △기능성식품 등 식품산업 고도화 △외식산업 외연 확장 △로컬푸드 체계 확산 △농촌산업 육성 및 경제활동 활성화다.

스마트 농축산업의 경우 ‘스마트팜’ 확산이 핵심이다. 노후화된 온실과 축사를 중심으로 2022년까지 각각 7000헥타르(㏊, 7000만㎡), 5750호의 스마트 축사를 보급해 ICT(정보통신기술) 설비와 온실 기자재, 관련 설계·시공 등의 분야의 인력 채용을 촉진한다는 구상이다.

아울러 스마트 농축산업에서 축적되는 빅데이터를 분석·가공·제공하는 융·복합 전문인재 양성에도 나선다. 이를 위해 농식품부는 농업연구센터를 통한 인력 양성과 민관 협력 교육과정을 신설할 방침이다.

청년농부 육성에도 많은 지원을 쏟는다.

청년들이 농촌에 안정적으로 정착할 수 있도록 자금 조달과 판로확보에 초점을 맞춘다. 임대농지와 영농자금을 패키지로 묶어 지속적으로 지원하는 한편, 청년농의 금융부담을 줄이는 차원에서 후계농자금 상환기간을 현행 3년 거치 7년 상환에서 5년 거치 10년 상환으로 개선하는 방안을 추진한다.

또, 올 하반기 안으로 공영쇼핑과 G마켓·옥션, 우체국쇼핑몰 등 온라인 유통채널과 연계해 청년농 판로 개척을 돕는다.

농식품 벤처기업의 창업·투자 생태계를 조성해 인재 키우기에 나선다.

일단 전국의 주요 도시에 위치한 7개 농식품벤처창업센터(이하 A+센터)를 통해 청년들을 대상으로 벤처·창업기술과 제도 개선 등을 밀착 지원한다. 농식품 벤처기업의 사업화 자금 지원도 업체당 최대 2000만원까지(올해 기준 250개사) 늘린다.

여기에 농식품 스타트업에 투자하는 민간 엑셀러레이터(보육서비스 제공 창업기획자)를 선발·육성하고, 기존의 투자시장 활용이 어려운 창업 5년 이내의 청년 농업벤처기업을 집중 투자하는 ‘농식품 벤처펀드’를 2022년까지 총 625억원 규모로 결성할 계획이다.

이 외에 농식품부는 태양광 등 농촌 재생에너지 확산을 위한 관리, 농식품·스마트 농업 플랜트 수출 활성화를 통한 연관산업의 고용 촉진, 농축산 민간 교육컨설턴트·동물보건사·양곡관리사·산림레포츠지도사 자격증 도입 등 다각적인 접근으로 일자리 창출에 힘쓸 방침이다.

이개호 농식품부 장관은 “그간 농업분야가 은퇴한 귀농·귀촌자를 흡수하면서 소극적인 방식으로 고용안전망 역할을 해왔다면, 이번 대책은 농식품 분야에서 새롭게 성장하거나 유망한 분야를 육성해 적극적으로 일자리를 창출하겠다는 의지를 보인 것”이라며 “10대 유망분야별로 추진 상황을 정기적으로 점검하되, 미흡한 사항을 지속적으로 보완하면서 일자리 창출을 적극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한국농촌경제연구원(KREI)에 따르면 연관산업을 포함한 농림축산식품 분야 종사자 수는 지난해 기준 488만명으로 추정된다.

parkse@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