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중은행 ‘대세는 녹색경영’…친환경 문화 확산 박차
시중은행 ‘대세는 녹색경영’…친환경 문화 확산 박차
  • 이혜현 기자
  • 승인 2019.07.24 14: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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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우리금융그룹)
(사진=우리금융그룹)

최근 환경보호에 대한 사회적 관심이 높아지면서 은행권에도 친환경 경영 확산이 중요과제로 부각되고 있다.  

우리금융그룹은 다음달 30일까지 화경보호 캠페인 ‘지구는 WOORI가 지킨다’를 전사적으로 실시한다고 23일 밝혔다.

최근 환경보호에 대한 사회적 관심이 높아지면서 친환경 경영이 기업의 중요과제로 부각되고 있는 가운데 우리금융 임직원들은 환경보호실천 서약과 친환경 생활화를 통한 환경경영을 몸소 실천하고 있다.

플라스틱 프리 챌린지에 참여하는 등 평소 친환경 활동에 적극적인 행보를 보였던 우리금융그룹 손태승 회장은 사내 친환경 문화 정착과 친환경 경영을 위해 ‘지구는 WOORI가 지킨다’ 캠페인에 앞장서고 있다. 

손 회장은 “친환경 경영은 기업이 지속적으로 성장하는데 있어 꼭 필요한 요소다”며 “이번 캠페인을 시작으로 친환경 경영과 환경보호에 적극 앞장서 기업의 사회적 책임을 실천해 가겠다”고 밝혔다.

그는 지난 22일 본점 로비에서 임원진과 함께 플라스틱컵을 재활용한 다육식물 화분을 출근길 직원에게 나눠주며 캠페인을 시작했다.

캠페인 기간 동안 우리금융그룹 임직원은 환경보호실천 서약을 하고 종이컵 사용 금지, 자리 비울때 컴퓨터 모니터 끄기, 퇴근 1시간 전 냉방기기 끄기, 퇴근 때 전산기기 전원차단 등을 실천한다.

또 우리금융은 본점에 캔·페트병 회수 인공지능 로봇을 운영하며 캠페인 기간 직원들이 기부한 에코백을 재래시장에 다시 기부해 일회용 비닐봉투 사용 줄이기에 나서는 등 대내외적으로 친환경 문화 확산에 힘쓸 계획이다.

신한은행은 시중은행 최초로 금융기관의 사회적 책임 이행을 위한 적도원칙(Equator Principle) 프로세스 구축에 착수했다. 

적도원칙이란 대규모 개발사업이 환경 훼손이나 해당 지역 인권침해와 같은 환경 및 사회문제를 야기할 수 있는 프로젝트에는 자금지원을 하지 않겠다는 금융회사의 자발적인 행동협약이다.

대규모 개발사업이 주로 열대 우림 지역의 개발도상국가에서 시행되는 경우가 많아 ‘적도원칙’이라는 명칭이 붙여졌다. 현재 전 세계 37개국 96개 금융회사가 가입했다.

신한은행은 외국계 검인증 기관인 디엔브이지엘(DNV-GL) 코리아와 함께 △적도원칙 가입요건 분석 △선진은행 벤치마크 △솔루션 수립 및 이행 등의 과정을 통해 국제적인 기준에 부합하는 프로세스를 구축하고 이를 이행할 수 있는 직원들의 업무역량을 강화하는 등 적도원칙 가입을 위한 단계적인 준비에 착수했다.

이와 함께 신한지주는 올해 주요 사업계획으로 친환경전략인 에코트랜스포메이션 2020을 선포하고 2030년까지 녹색산업에 20조원 규모의 투자 및 금융지원 실시, 온실가스 20% 감축하기로 했다.

hyun11@shinailbo.co.kr